캠프승계 즉각 진행, 총괄선대위원장 맡아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이 전략공천된 양산을에 일찍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김두관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던 한옥문 당협위원장이 김태호 의원 지지선언을 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한옥문 당협위원장은 김두관 후보와 선호도 조사(MBC경남)에서 2%내외 까지 추격전을 벌이고, 나동연 양산시장의 지지선언 등으로 총선 가도에 순항을 하고 있었다는 평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태호 의원의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완전 경선을 요구하며 당원 8,000여 명과 거세게 반발 했었다.
그러던 한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양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손으로 키워주신 한옥문이 총선에 불출마하면 나보다 더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의 뜻을 모두 따랐던 것은 당의 결정이 모두 옳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의 결정이 ‘공적인 영역’에 속했기 때문”이라며 “김태호 의원 양산을 ‘선거 투입’이라는 당의 뜻은 아프지만 내가 선택하고 감내하고 또 품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감히 우리 양산시민의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부한다.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양산의 모든 것을 김태호 의원과 공유하고, 또 김태호 의원의 손을 잡고 양산시민의 목소리도 함께 듣겠다”라며 의지를 새롭게 했다.
반면, 선호도 조사에서 김두관 의원과 12%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윤종운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에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
한편, 26일 발표된 여론조사(여론조사 꽃)의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두관 의원이 37.8%,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태호 의원이 39.5%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태호 의원이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양산시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전직 경남지사라는 인지도를 가지고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