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처우·근무환경에 보안·검색 인력 줄퇴사 영향
탑승객 몰리는 오전 6~8시 항공편 평소보다 일찍 공항 가야
탑승객 몰리는 오전 6~8시 항공편 평소보다 일찍 공항 가야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의 항공편 증설과 방학·설 황금연휴를 맞아 출국장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공항공사는 동계 시즌을 맞아 여행객 편의를 도모하고자 전년 대비 84편의 신규 노선을 증설한 바 있다.
증가한 여행객과 항공편에 맞춰, 공항측은 신분확인 및 보안검색대에 인력을 풀로 가동하지만, 항공기 출발 지연과 출국장 혼잡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하여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동남아 지역 여행 일정상 오전 6~8시 사이에 비행편이 몰리면서 국제선 항공편 54편 중 무려 18편이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측은 지난해 보안검색 안전요원 557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으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으로 570명이 줄 퇴사를 하여 오히려 안전요원이 감소하며 공항 혼잡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모든 부스를 운영하기 어렵다. 설 연휴 전까지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따른 궁여지책으로 공항측은 우선 공항 청사 개방 시간을 20분 앞당겨 오전 5시 20분 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또한 결정적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워 황금연휴 기간 중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공항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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