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봉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숭선전 제례’ 주관
지난 31일 오전 11시 수로왕릉 광장에서 가락국 시조대왕 숭전전 제97대 김종간 참봉 도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호 국회의원, 안선환 김해시의회의장, 가야문화진흥원장 도명스님, 김해시문화관광국장, 가락종친회 관계자 등 지역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숭선전은 가락국을 세운 시조대왕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팔전(八殿) 중 하나다.
참봉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숭선전 제례를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로 봉행·주관하고,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 새벽 5시 가락국(駕洛國) 수로왕(首露王)과 허왕후(許王后) 능(陵)에 분향(焚香)을 한다.
김종간 참봉은 도임사에서 “능소(陵所)에 한 달에 두 번씩 제(祭)를 올리는 것은 인류를 더 아름답게 하고, 우리 후손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의 번성을 이어가야 된다는 그런 소망이 담겨져 있다”고 하면서, “숭선전 참봉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시조대왕을 잘 모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차영 문화관광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숭선전과 수로왕릉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시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오늘 우리 시의 현재와 과거를 이어나갈 중책을 맡으신 김종간 참봉님이 도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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