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서영)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학년 122명과 함께 캐나다와 미국 동부지역에서 8박 10일간 국외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현지 아이비리그 대학의 재학생들과 교류하며 인문·사회 분야를 넘어 다양한 전공 분야의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제프리 마이론(Jeffrey Miron) 교수의 ‘코로나 정책에 대한 자유주의적 견해’를 주제로 한 특강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강 후 이어진 토론에서 학생들은 코로나 대응에서 최소 정부 개입을 강조하는 자유주의적 접근의 한계와 가상국가 모델을 비롯해 교육, 경영,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자유주의적 관점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질문과 토의를 펼쳤다.
이후 자매결연 학교인 뉴햄프셔 메리맥 공립고등학교와의 교류는 이번 체험학습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김해외고 학생들은 밀양 아리랑을 배경으로 전통 안무와 태권도 동작을 결합한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한국의 강인한 정신을 전했고,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며 현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전통 매듭 묶는 방법과 민화가 그려진 단선을 소개하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리맥 고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김해외고 1학년 학생들이 하나 되어 보여준 한국 전통 안무가 무척 인상 깊었고, 나도 모르게 함께 춤을 추게 되었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서영 교장은 체험학습 출발 전,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이라며 자긍심을 갖고 국위 선양의 자세로 체험학습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솔 책임자로 함께한 정원옥 교감은 “인솔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꿈을 기를 수 있도록 더 큰 정성을 쏟고 싶다”는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