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고려대장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밝혀
남해군은 지난 4일 고려대장경 연구총서발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학계 관계자 및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상국)이 수행한 고려대장경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상국 원장은 대장경의 판각 시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1236년~1251년이 아닌 1233년~1248년의 16년간이며 대장경판의 각수와 간기의 조사 결과와 고려사와 동국이상국집의 기록으로 미루어 고려대장경판의 판각장소는 강화 선원사가 아니라 남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려대장경은 불교경전의 총서로서 대장경의 효시인 북송판 대장경의 가치를 계승한 역사적인 대장경이며 그 내용이 북송판 대장경의 정확성을 뛰어 넘어 세계불교 역사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전 인류의 보물인 대장경을 판각한 남해는 고려대장경 판각의 성지일 뿐 아니라 불교사상과 문화를 계승하고 불교 성전을 만들어 낸 세계적인 불교성지이므로 성역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역 보고회는 박 원장의 용역 보고 후 약 10분간의 질의 및 응답시간을 가지고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 8월 27일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남해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 원장은 고려대장경이 모두 남해에서 판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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