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기고- 김해시 체육단체 졸속통합~ 왜?
상태바
기고- 김해시 체육단체 졸속통합~ 왜?
  • 편집부
  • 승인 2013.05.28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대학교 레저스포츠과 교수 구민재>

오늘 오후 강의를 서둘러 마치고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체육단체 통합에 관한 사안에 대해 연고 지역에서의 설명회 소식을 듣고 김해로 향했다.

왜, 김해시는 생활체육회 임원의 입장을 막았나?

설명회 30분전 김해시청내 소회의실 앞은 김해시청 직원과 청원경찰 그리고 김해시 생활체육회 임원들로 난장법석 이였다. “왜 이러시죠?”라는 질문에 시청관계자는 초청 인사만의 출입이 가능하다며, 김해시 생활체육회 이사진의 출입을 통제 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김해시민의 입장과 체육대학의 교수의 입장에서 참관을 요청했지만 통제 당하였다. 김해시의 입장은 장소협소의 이유를 들며, 체육의 최측근의 인사로 각협회 단체장과 연합회 회장단을 초대했다고 하며, 의결권을 가진 이사진의 입장 불가의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였다. 현장에는 연합회 회장단과 장애인 체육회 임원 몇 분에서 자리를 채우고 출입 통제를 반대하는 연합회 회장단들은 퇴장하였다.

왜 청원경찰 까지 동원하여 입장을 통제하지? 과연 어떻게 진행 될까? 절반 이상의 자리를 비워 두고 나의 입장을 불허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의 많은 궁금증을 남겼다.

김해시 체육단체 통합 설명회의 자료에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은 우선 이사진의 의결을 거쳐 추진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추진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일반적인 준비 절차일 것이다. 하지만 생활체육회의 이사진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강행하고 있다.

어렵게 얻은 설명회 자료에는 향후 계획에 ‘김해시 통합체육회 시행 … 2013. 7. 1일자’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전국체육 통합 현황을 수치화 시켜놓고 통합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서 시흥시의 사례(시흥저널, 2013.2.24)의 통합 문제점과 천안시 통합 이견 후폭풍(충청투데이, 2012.2.6)등으로 체육단체 통합논리를 모순(중앙일보. 2013.4.25)과 경남지역 시군의 통합사례도 많은 문제점을 들어내고 있다.

어떤 이유로 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시민의 반대에서 귀를 막고 벌써 시행일자까지 명시하고 급속 강행 하는 것인지? 시민들은 알아야 한다.

김해시의 체육단체(시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통합안?

세 단체의 성격은 엄연히 다르다. 국위선양을 위한 엘리트 체육, 국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로써의 건전한 체육문화 활동 그리고 장애인들의 스포츠 복지! 이 세 단체를 김해시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통합 체육회 조직도(안)를 현 시장이 당연직 통합체육회장을 맡고 하나의 사무국에서 2처로 나누어 총 4팀으로 운영한다.

4팀은 시체육회, 장애인 체육회, 생활체육회, 김해FC로 구분된다.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6만 명의 동호인이 모인 생활체육회를 시민구단 한 팀과 동일 선상에 놓고 관에서 일괄 행정을 한다는 것은 시민의 스포츠 행복권을 박탈하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발상이다. 예산만 보더라도 김해시체육회는 30개의 단체가 있으며 연간 14억38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반면 김해시 생활체육회는 47개 단체에 연 6억8000만 원 이다(네이버뉴스 2013.3.19).

생활체육회는 자발적인 시민이 모여서 예산의 많은 부분이 기금으로 운영되는 범국민적 단체이다. 시정에도 바뿐 시장이 체육계 비전문가가 3개 단체의 회장을 맡아 연 100회가 넘는 각종 대회를 주관해야 하는 무모함에 무슨 체육복지 도시를 구현할까? 과연 체육행정의 일원화인가? 대안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하는 많은 의구심이 든다.

체육단체 통합안의 발전방안은?

국민생활체육회의 추구 목표는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한 복지사회 구현이다. 자발적 활동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활동하고 사회적으로 연간 1인당 8만원, 국가적으로 2조8천억 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고 경제적으로 11조원의 경제 효과를 보고 있는(연세대학교, 이문열) 중요한 단체이다.

아직 국가에서도 통합안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지도 못한 시점에서 정치적 수단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스포츠 활동이 침해 당하는 일은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양 단체의 실무급 이사진이 사전 통합 목적을 명확히 협의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충분한 검토와 발전 방안 수립하여 시민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는 스포츠 행복 도시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통합안은 설명회 이후 1달 만에 시행이라는 무능한 행정에 시민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를 위한 충성인지 과연 시민의 알권리까지 침해 하면서 강행하는 이유를 김해시는 밝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