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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인복지정책 거꾸로 가는 김해시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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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인복지정책 거꾸로 가는 김해시 행정
  •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5.22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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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인복지정책 거꾸로 가는 김해시 행정
파크골프장 김해시 관리자 출근 전ㆍ퇴근 후 사용 금지

김해시 파크골프 인구 폭발적이지만 정책 부서는 뒷짐
동호회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저항 부딪칠 것"

우리나라의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다양한 노인복지 및 의료정책인 실버프로젝트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로 최근 노령층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가 파크골프이다.

파크골프 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 인구가 올해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이후 무려 213%이상 회원 수가 늘었다고 한다. 

이는 접근성, 경제성, 다양한 난이도와 재미가 가미돼 노인 체력 관리에 최고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광역시도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경기장 건설과 대회 유치에 전력투구하는 분위기다.

인구 35만 진주시는 210홀을 운영하고 있고 양산시는 126홀, 밀양시 144홀, 함안군 162홀을 개장했다. 특히 인구 4만의 합천군은 207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웃 양산시는 올해만 126홀을 증설할 계획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시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얘기로 듣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폭발적 수요가 이어짐에도 김해시는 고작 2개 구장(솔뫼, 조만강) 99홀만 조성되어 있어 인구 대비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그중 45홀은 그 마저도 자체 동호회 단체가 스스로 나서 인력과 경비를 조달하며 조성한 것으로 일부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3월 김해시 발표(본지 보도)에 의하면 "2021년 김해시에 파크골프장 세 곳을 신설하고 108홀을 추가로 조성하여 대대적인 파크골프장 확대로 우리 시가 대한민국 파크골프 메카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김해시 실버정책의 기반이 이렇게 나약한 데다, 그나마 조성된 시설도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고 갑질과 관료주의에 따른 안이한 공급자 중심의 운영으로 노인복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체 동호회 개념으로 10여 년간 운용되어 오던 술뫼파크골프장의 경우는 작년 9월 1일부터 김해시 직영 체제를 거쳐 올해 4월 1일부터는 김해도시개발공사가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오전 인터넷 예약제와 이용료 인상 등 그간에 하지 않던 운영자 중심의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주객이 전도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인터넷 예약제로 인하여 인터넷 조작에 미숙한 노인들은 오전 운동 기회를 빼앗기게 되었고 이용료 인상으로 추가적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선착순 예약제를 실시하면 진입로 번잡으로 러시아워 시간에 교통체증이 유발되어 오전만 인터넷 예약제로 변경하였고 이용료는 현재 무료로 이용되고 있으나 조만간 1회 2천 원으로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해파크골프협회(회장 유인석)는 "양산시, 밀양시, 함안군 등 주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착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선착순 대기 차량을 기존처럼 주차장 내로 안내 후 대기시키면 인근 도로 교통체증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이용료의 경우에도 일일 2천 원보다는 타지역 다수의 경우와 같이 연회비 5만 원으로 책정하여 기존의 부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관심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시에 파크골프장을 초기에 개설하고 45개 홀을 조성하는데, 인력과 재정을 보탠 협회 회원들에게는 일정 부분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면에 위치한 술뫼파크골프장은 `하천법`이 적용되어 작년 9월부터 김해시가 직영해 오다 올해 4월부터는 김해도시개발공사가 위탁 운영하게 되었고 이후 세부적인 운영 방식까지 간섭을 하면서 갑질 논란이 시작되었다.

김해시는 타지역처럼 공무원들이 해야 할 폭발적 수요에 부합하는 파크골프장 추가 건설 등 거시적 정책에는 집중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관여하며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말이 나온다.

자기들의 출근시간 오전 8시 30분 전과 퇴근 시간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여 시민을 위한 노인들을 위한 여가시설 체육시설이 아니라 관리자 자신들의 편의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노인들이 노발 대발이다.

노인 연령층을 배려 한다면 어느 지역에서도 하지 않는 이용자 불편 조장 출퇴근운용시스템과 인터넷 예약제는 실시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정에도 맞지 않는 세부 운영 방식까지 관여하는 것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 `갑질`이라는 지적이다.

김해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최대한 김해시와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합리한 요소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5천여 명의 회원과 이용객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했다.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따른 100세 시대 노인복지 정책은 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함에도 이와 같이 시대 변화에 거꾸로 가는 김해시의 소극적 행정은 파크골프동호인들로 부터 강력한 저항과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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