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기구 설치를 놓고 경남 김해시와 함안군 그리고 경북 고령군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연구용역의 결과 김해시가 적지임이 확인 되었다. 그러나 지역 이기주의에 부딪혀 머뭇거린다고 한다.
지역 이기주의는 대개 두 가지로 나타난다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님비현상과 지역경제·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수익시설을 유치하려는 핌피현상이다.
님비현상은 장애인 아파트나 재활원, 산업폐기물, 쓰레기장 등과 같이 수용처리 시설의 필요성에는 근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자기 주거지역에 이러한 시설물이 들어서는 데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자기중심적 공공성 결핍증상을 님비현상이라 한다.
이러한 님비현상과는 반대로 수익성있는 사업을 자기 지방에 유치하겠다는 지역 이기주의를 핌피현상이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되는 지역에 떨어지는 과실이 매우 크다는 것은 두 말한 나위도 없다.
그래서 유치 경쟁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송학동, 합천옥전동, 고령지산동, 남원유곡두락리 이상 7개의 고분군 전체에 대한 관광, 홍보전략, 연구개발 및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설치되는 통합관리 기구 설립은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이다. 그래서 2023년 9월 통합관리 기구 설립 적지 판단의 연구용역을 시행하였다.
2024년 2월 16일 최종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 1순위 함안군 2순위, 고령군은 6순위였다. 이와 같은 연구용역 결과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이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최종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기구는 7개 시군 중 역사적으로나 효율적인 입지조건으로 가야의 발원지인 김해시가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령이 관리기구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어서 국가유산청(전문화재청)에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결코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역사문화권 법에 의하면 전국을 여러개의 역사 문화권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경남은 가야문화권 경북은 신라문화권, 전북은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 구분되어있다. 그래서 현재 경북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추진단, 전북에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전 관리사업 추진단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가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기구가 경남 김해시에 설치 운영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국가 유산청은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지역 이기주의의 핌피현상에 휘둘리지 말고 김해시에 가여고분군 통합관리 기구 설치의 결단을 내려 주기를 강력하게 건의하는 바이다.
가락 경상남도 종친회장 김성우
(김해김씨.허씨.인천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