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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희망 주머니 ‘디딤씨앗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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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희망 주머니 ‘디딤씨앗통장’
  • 영남방송
  • 승인 2010.10.2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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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숙영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장>

꿈을 꿀 수 있고, 희망을 품고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갖고서 미래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통장이 있다. 바로 보건복지부가 2007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디딤씨앗통장’이다.

부모님의 불화와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인해 동생과 함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최○○ 양은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매일같이 김치와 밥으로 끼니를 때웠던 힘든 생활보다도 삶을 더 괴롭게 하는 것은 꿈을 꿀 수 있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라고 말하는 최양이, 지금은 자신의 꿈인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하여 희망을 갖고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바로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대학생활에 필요한 돈을 차곡차곡 마련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 양은 내가 저축한 만큼 국가가 추가로 적립하여 주니까 희망도 두 배로 커진다고 말한다.

 
 
디딤씨앗통장은 도움이 필요한 시설보호·가정위탁·소년소녀가정·공동생활가정·장애인시설 아동에게 전달이 된다. 단순히 개인 용돈이나 물품으로 주는 것이 아닌 만 18세 이후 시설을 떠나 혼자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위해 적게나마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다.

0~17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아동이 저축한 만큼 국가가 추가로 적립하여 저축액이 두배가 되게 한다. 또한 디딤씨앗통장으로 모아진 저축은 학자금, 취업훈련, 주거마련 등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게 된다.

디딤씨앗통장이 기존의 기부와 다른 것은 우리가 나눔을 실천함으로서 국가가 함께 동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이의 디딤씨앗통장에 매월 30,000원을 후원하면 국가에서 추가로 30,000원을 적립하여 총 60,000원이 아이들의 디딤씨앗통장에 적립되게 된다.

바늘에 실이 따라다니듯이, 이렇게 우리가 기부를 하면 국가에서도 추가적으로 지원을 해주니 ‘환상의 짝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가 기부한 후원금이 두 배가 되어주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 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히 자립을 위해 저축액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목표와 계획에 맞게 돈을 모으게 하는 경제교육 효과도 있으며, 아이들 나름대로 디딤씨앗통장으로 사회 진출시 어떠한 목적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가지게 하여 자립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장점도 있다.

현재 36,000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자립의지를 키워가고 있으며 ‘10년말까지 40,000명의 아이들에게 통장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2011년에는 가입대상을 0~3세의 기초수급자 아동에게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차상위계층 아동까지 디딤씨앗통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는 기부는 불쌍한 사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물질을 나눠주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돕는 노력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기부 활동을 통해 단순히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것 이상의, 그것으로 인해 삶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디딤씨앗통장’은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자립을 하게 될 때 닥쳐올 어려움들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헤쳐 나가고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부를 통하여 마음속에 내포되어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는 다양한 형태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고 증폭되어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전달이 된다고 믿는다. 여러분들도 디딤씨앗통장 기부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삶의 기회를 증진시켜주시길 바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자립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항상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자립을 우선시 하다보니 대학교까지 학업을 이어나가기도 힘들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기도 어렵다.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나이에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방 한 칸 마련을 위해 걱정하고,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교육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하겠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국민과 국가가 함께 미리미리 디딤씨앗통장에 자립금으로 기부를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떨쳐버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 돈이 없어 학업과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으고 뜻을 같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꿈을 꿀 수 있는 자 희망을 말할 수 있고, 희망을 말하는 자 꿈을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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