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반기까지 10개 산업기반시설 구축
2025년 김해시 대전환에 지역 전략산업이 앞장선다. 3일 시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 여건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써 지난해 6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84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해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올해 전략사업 예산으로 403억 원을 편성, 지역산업 대전환을 이어간다.
시는 2024년에 4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한 해 동안 클러스터 기반시설 구축 작업을 착실히 진행했다. 이에 올 상반기 내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한림면 명동리)와 중고로봇 리퍼브센터(진례면 고모리)가 준공된다.
▲물류․로봇․반도체 클러스터= 진례면 고모리(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2023년 6월 개소한 ‘스마트 센싱 유닛 실증센터’는 관내 중소기업에 센서 기술 도입과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경 맞은편 부지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 ‘중고로봇 리퍼브센터’가 개소될 예정이다. 국내 제조업계에 투입된 로봇은 직원 10명당 1대꼴로 세계 1위이다. 리퍼브센터는 증가하는 중고로봇의 내구성과 안전성 인증으로 자원 재활용과 기술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2025년 말 준공, 2026년 상반기 운영 예정인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급격히 증가하는 물류로봇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능화된 물류센터 구축에 앞장선다.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는 2026년 초 준공해 상반기부터 운영 예정으로 배터리 전력 손실 감소와 배터리 소형화․경량화 실현 등으로 미래자동차 산업과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시는 2025년 상반기 중 한림면 명동리(명동 일반산업단지)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구축한다. 이곳은 전문인력과 기술지원 인프라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들에게 현재 완성차 업계에서 도입 중인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센터’, ‘디지털트윈 기술지원센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3개 센터도 올해 상반기 중 건축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주행안정성 평가를 위한 실차 기반의 가상 주행환경과 실제 주행플랫폼을 융합한 시험환경을 구축해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자동차 열관리와 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의생명 클러스터= 주촌면 농소리(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일원 3대 인프라(김해의생명센터, 의생명테크노타운, 메디컬실용화센터)에 이어 2026년 서김해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연면적 1만 4,360㎡(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지식산업센터는 의생명 클러스터 기반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김해시의 도내 의생명기업 집적도는 37.7%에 달한다. 국내 의생명산업 기업 8,654개 중 319개가 김해에 위치한 것으로 도내 1위이다. 2019년 전국 유일의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동남권 의생명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은 제품의 기획,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화분야 고도화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는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구축사업’,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사업’,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생명산업으로의 대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의생명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액화수소 클러스터= 한림면 신천리(신천 일반산업단지)에는 2027년 12월까지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대용량 수소의 생산․공급․저장 필수 장비인 압축기 설계, 제작과 실증 기반 성능시험까지 가능하도록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한림면 신천리를 액화수소 실증거점으로 설정하고 김해 미래에너지를 책임질 액화수소산업을 집중 육성․발전시키고자 관내 위치한 정부 출연 액화수소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해 지난해 4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지역조직 증설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2026년 상반기 김해 극저온기계 실증연구센터(수소연구시험실) 준공에 맞춰 한국기계연구원 지역조직을 증설 운영한다.
시는 중장기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따라 후속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며 지속적인 수소 액화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에 힘쓸 방침이다.
김해 극저온기계 실증연구센터를 통해 기존의 LNG, 극저온(액체질소, 액체수소 등) 기자재 성능평가와 국제공인인증, 고도화 기술개발 등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또 수소 전담 연구실을 신설해 액화수소 냉각, 실증 기술개발과 액화수소 기술 활성화를 위한 지역 특화 액화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0개 산업기반시설 구축= 시는 2023년 3월 준공한 ‘스마트 센싱유닛 실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4대 클러스터 내에 10개의 산업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총 구축비는 1,105억 8,000만 원이다.
10개 산업기반시설은 ①스마트 센싱 유닛 실증센터(2023년 3월 준공 41억8,500만 원) ②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2025년 2월 준공예정 82억 원) ③중고로봇리퍼브센터(2025년 4월 준공예정 68억 원) ④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2025년 12월 준공예정 85억 원) ⑤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2026년 2월 준공예정 84억 원) ⑥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2026년 3월 준공예정 77억5,000만 원) ⑦미래모빌리티 열관리센터(2026년 10월 준공예정 45억 원) ⑧디지털트윈 기술지원센터(2026년 10월 준공예정 65억5,000만 원) ⑨김해지식산업센터(2026년 12월 준공예정, 471억 원) ⑩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2027년 4월 준공예정 86억 원)이다.
▲스마트 제조혁신=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696개 사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구축한 인프라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는 ‘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추진, 협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DX) 원스톱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생산성 27.3%, 품질 43%, 납기율 17% 향상과 함께 22.5%의 비용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에 따라 맞춤형(수준별) 지원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비용 절감 등의 제조혁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4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완료되면 김해 5대 전략산업(의생명,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과 미래기반산업(액화수소)이 본 궤도에 올라 산업 간 시너지 효과로 확실한 경제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동남권 경제수도를 향한 김해시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