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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폭설, 제주에 갇힌 관광객들 '항공권 예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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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폭설, 제주에 갇힌 관광객들 '항공권 예약 전쟁'
  • 미디어부
  • 승인 2022.12.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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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만명 '발 동동'
항공기 결항 속출 "어떻게든 잡아야"
"실시간 날씨 모니터링하면서 결정"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이틀 동안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꽉 막힌 가운데,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비행기표 예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취재진이 찾은 제주국제공항에선 각 항공사 발권 창구마다 항공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부터 불어닥친 눈보라에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제주를 떠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신모(36)씨는 "어제(22일)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고 있다"며 "항공사에서 날씨가 안 좋으니 비행기표를 취소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새로 예약하라고 문자메시지가 왔다. 그런데 전화도 안 받고 앱에도 기록이 안 뜨니 답답해서 공항을 찾았다"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18)양은 "오늘 저녁 비행기였는데, 월요일 오후로 연기해야 할 것 같다"며 "비행기를 다시 예약하려 하니 가격도 올랐다. 숙소와 렌터카를 연장하면서 씀씀이가 확 커졌다"고 말했다.

딸들과 여행을 온 김모(50대)씨는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긴 했는데, 오늘 안에 뜰지 모르겠다. 혹시 몰라서 아직까지 숙소를 잡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결항 여부를 사전에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의 딸은 "다음에는 날씨를 확인하고 와야겠다"며 "원래 일정이었다면 오늘 출근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다. 연말 약속도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일도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제주공항 주변에는 급변풍(윈드시어)까지 불고 있어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내 활주로는 문제가 없지만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날씨 모니터링을 해서 이륙 가능 여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틀간 폭설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296편의 항공기 운항 계획이 사전에 취소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계획이 잡힌 178편 중 135편이 결항됐다. 전날에도 200여편의 항공기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이틀간 발이 묶인 관광객 수는 2만~3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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