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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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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발전시켜야”
  • 조유식 기자
  • 승인 2007.11.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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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제113주년 기념대회 축하메시지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동학농민혁명 제113주년 기념대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동학농민혁명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중들이 일어선 위대한 궐기”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제113주년 기념대회’에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개혁과 자주의 맥을 찾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 때 그 때 시류에 따라 이해득실만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공동체의 내일을 걱정하면서 책임 있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랬을 때 역사의 큰 물줄기는 보다 균형 있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선열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예산을 지원 받아 기념대회가 치러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동학농민혁명 제113주년 기념대회’ 축하메시지 전문이다.

■ 노무현 대통령 축하메시지

동학농민혁명 113주년 기념대회를 참으로 뜻깊게 생각합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중들이 일어선 위대한 궐기입니다.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인간 평등사상과 부패척결에서 출발하여 노비해방과 토지개혁 같은 사회변혁운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국주의세력에 죽음을 무릅쓰고 맞서 싸웠습니다. 세계 민중운동사에 유례가 없는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동학혁명의 정신은 3·1운동과 4·19혁명, 그리고 5·18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대접을 받고, 사람이 사람노릇을 하는 사회, 모든 사람이 자유와 평등, 인권을 보장받고,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이 이루고자 했던 개혁과 자주의 맥을 찾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 때 그 때 시류에 따라 이해득실만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공동체의 내일을 걱정하면서 책임 있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그랬을 때 역사의 큰 물줄기는 보다 균형 있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선열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예산을 지원 받아 기념대회가 치러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농민군과 진압군 후손들이 ‘화해의 장’을 마련한 것은 과거사 정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동학농민혁명의 참뜻을 다시금 일깨우고 더욱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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