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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독도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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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독도 4박5일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8.31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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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훈남, 그들과의 3:3 미팅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 ‘울림’ 12명의 기자단 중, 세 명이 독도로 떠났습니다. 세계의 어떤 누군가에게는 무인도로 알려져 있을 독도에서 4박 5일간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독도에서 일주일만 살아보자.” 이 한마디에 시작된 프로젝트 입니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말은, 우리 국민에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이제 그 익숙함이 우리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도록 하기 위해 그녀들은 떠났습니다. 그녀들은 '독도에서' 지명표기가 잘못된 외국기관에 정정요청메일을  보내고, 활동을 영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외국의 유수 사이트에도 전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독도의 IP로 보내올 소식들, 그리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도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3기>
 

독도 소원 들어주기 프로젝트 1

-  독도를 지키는 훈남, 그들과의 3:3 미팅!

여기는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 저는 현재 십수명의 훈남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저는 현재 동도 꼭대기에 위치한 독도 경비대 건물 앞에 있습니다. 지난 8월 9일 인사동에서 “독도 가면 하고 싶은 일” 이름으로 소원을 신청 받았습니다.

로위나 님이 “독도 경비대와 KISS~하고 싶어요”, ♥슈짱♥ 님이 “독도 수비대 오빠들과 데이트 하기.”가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소원을 대신 이루어 주기 위해서 저희 울림 기자단 3명이 독도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저희들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독도 경비대원들의 프로필

 


8/27 동도 올라가는 길

경비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무척이나 가파른 길을 10~15분간 올라가니 끝엔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가는 길에 여러 명의 경비대원들과 마주쳤습니다. 보자마자 다짜고짜 “저희랑 데이트 하실래요?”라고 말 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주친 경비대원 10여명을 다 보내버리고 경비대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8/27 독도 경비대 단체 사진

경비대 대장님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저희는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저희와 데이트 하실래요?” 옆에서 보던 대장님이 저희를 안내해 주셨던 이영호(22) 대원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울림 기자단은 총 3명. 다른 대원들을 모아달라는 부탁에 고맙게도 10여명의 대원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위문품으로 준비한 참치 통조림, 울릉도 호박엿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시민들이 경비대 분들과 데이트 하고 싶데요. 대신 저희랑 데이트 해요~” 이렇게 말하자 뿔테를 낀 한 대원이 “저 할래요~!”라며 나섰습니다. 그리고 눈빛으로 하고 싶다고 의사표시를 한 한 대원까지 해서 3명이서 독도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트 약속을 하고 5분 있다가 다시 만났는데 어디선가 불가리 향수 냄새가 풍겼습니다. 최연수 대원이 깜찍하게 향수를 뿌리고 온 것! 저희 울림 기자단 모두 감동에 빠졌습니다. 우리 6명은 동도 곳곳을 함께 구경했습니다. 건물의 도입 부분에는 한국령(寒國領)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경비대 건물 꼭대기의 헬기장, 조수기, 발전기등 여러가지 시설들을 함께 살펴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8/27 동도 꼭대기에서 본 풍경


8/27 동도 꼭대기에서 본 접안시설

최연수 대원의 고향은 전라북도 군산입니다. 서울에 유명한 술집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하는 최연수 대원에게 신촌과 홍대입구 주변을 추천해줬습니다. 호기심이 무척 많아보였습니다. 독도 경치 중 어디가 가장 아름답냐는 질문에 사실 어제 독도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군복무 기간 중에 계속 독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몇 개월 단위로 근무자가 바뀐다고 합니다.

안태성 대원은 동도를 둘러보는 내내 미소를 짓고 있을 정도로 인상이 무척 밝았습니다. 경치를 구경하면서도 계속 독도에 대한 질문을 던져대는 저에게 친절히 대답해 주셨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안태성 대원에게 도대체 매력적인 여성이 어떤 여성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냥..뭐…매력적인 여성이요.” 라고 수줍게 답하는 걸 보니 느낌을 중요시하는 듯 합니다.

이영호 대원은 동도에 있는 내내 저희와 함께 있었습니다. 방문자가 동도에 있는 한, 안전과 보안 문제 때문에 경비대원이 꼭 대동해야 합니다. 가다가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는 동안 그림자처럼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이영호 대원이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무척 유머러스했습니다. 덕분에 다소 무서웠던 경비대에 대한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먼 곳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독도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본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습니다.


8/27 담소를 나누는 독도 경비대원들


이렇게 해서 ♥슈짱♥님이 독도에서 하고 싶었던 일, “독도에서 경비대원들과 데이트” 소원을 대신 이루어 드렸습니다. 독도를 지키는 늠름한 모습 때문인지 몰라도 세 명 모두 훈남임이 확실합니다.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남자가 훈남이라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대한민국 20대 여성분들! 마음까지 훈훈한 경비대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최진솔(soulsn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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