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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야~야, 새벽시장에 빨갱이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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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야~야, 새벽시장에 빨갱이 천지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4.03.1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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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뽑고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꼭 20년째 되는 해로 최대 이슈는 역시 6.4지방선거가 아닐 수 없다.

5.16 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가 중단됐다가 30년 만인 지난 1991년 지방의원 선거가 부활되면서 기초와 광역의원만 선출하는 부분선거가 3개월 사이로 실시됐었다. 본격적인 지방차지선거는 1995년 6월에 실시한 지방 동시선거 즉 기초자치단체장인 시장, 군수와 시, 군의원 광역 시ㆍ도지사까지 다시 선거로 뽑기 시작했다. 이처럼 기초 광역자치단체장 선출로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부활한 것이다.

지방자치제도는 민선 5기까지 거치면서 지방자치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은 임명직 단체장 시절보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더 어려워졌고 일방적인 무소불위의 전횡으로 도시의 불균형과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되었다는 평이다.

공천권을 행사했던 국회의원들과의 불화, 특히 전국 240여 명의 선출직 단체장 중 약 30% 이상의 단체장들이 각종 비리로 구속 또는 단체장직을 상실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해시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의 토호세력들에 의한 비리와 개인적인 비리로 3명의 국회의원이 구속되었으며 4명은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김해시장 2명 김해시 의장 1명 부의장 1명도 재임 중 구속되기도 했다. 시의원들의 다양했던 비리는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이며 지금도 진행형이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불편현장에 달려가 민원을 해결해 주어야 하는 시의회와 시의원 대부분이 밤에는 수장의 친위세력으로 변신하여 불의와 결탁하고 낮에는 공무원들에게 닦달하는 척 이중적 작태로 시민을 조롱하기도 했다.

에 맞선 소신과 신념의 정의파인 일부 소수의 의원들은 당연하게 수장과 고위공직자 그리고 같은 당 철새 의원들로부터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할 수밖에 없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 모든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풍부한 경륜과 실물경험이 있는 올곧은 지역의 지도자들을 발굴하거나 각기 다른 사회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1차 압축한 뒤 양질의 복수 후보들을 경선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시민들의 바램이다.

하지만 그동안 수없는 선거와 공천자를 보면 시민들의 바램보다는 자질과 능력 그리고 사람 됨됨이와는 관계없이 그 권력자와 친분이 있거나 돈꽤나 있는 토호세력들이 권력까지 장악했던 것이다.

김해 시민들은 이번 김해시장 선거를 앞두고 무려 17명이나 출마를 선언하고 현 시장까지 18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자체가 김해의 망신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그동안 김해를 대표했던 선출직 공직자들의 자질과도 무관 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나 누구나 공천만 받으면 시장도 도의원도 시의원도 되더라, 내가 그 사람들보다 뒤지는 것이 없다. 따라서 나도 이번에 잘하면 시장이나 도의원 시의원이 될 수 있다`고 큰소리치며 줄줄이 출마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보니 시장후보 17명, 도의원 후보 20여 명, 시의원 후보 50여 명 등 약 90여 명이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김해를 헤집고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새벽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시는 한 아주머니는 취재 중인 필자를 보고 "제발 하고 저 인간들 쫌 못 오게 해 주소. 정신이 이상한지 전부 뺄갱이 모양으로 빨간 옷을 입고는 이 좁은 길을 돌아다니다 보니 손님들이 불편해 하고 장사도 잘 안 된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찾아오지만, 저놈들이 여기서 뭐 하나 사가지고 가는 꼬라지를 못 봤다" 며 대놓고 저놈들이라고 평하여 당황스럽기도 했다.

우리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훌륭한 분들인데 이놈 저놈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로 정치지도자들과 후보자들의 입지가 말이 아니었다.

모두 우리가 만들어낸 자업자득의 결과이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저 빨간 물결은 새벽시장을 뒤덮고 있었고, 새벽시장 상인들은 선거에 나오면 모두 다 빨간 옷을 입어야 하고 모두 다 1번이 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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