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씨에씨에”, “하오츠!”

주석초등학교 중국 방문단 친구들은 서툴지만 밝은 목소리로 중국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함께 운동을 하며 어느덧 가까워져 있었다.

주석초등학교(교장 심영돈)는 중국 교류학교인 사문진중심소학교(중국 절강성 여요시)의 초청으로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현지 학교의 교육과 문화 및 역사를 탐방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석초등학교는 중국 절강성과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한 경상남도의 13개교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작년 5월 사문진중심소학과 자매 결연을 맺었고 올해 중국 학교 첫 방문을 시작으로 상호간 교류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사문진중심소학은 절강성의 수도인 항주 인근 여요시에 자리하여, 1300여 명의 학생이 100여 명의 교직원과 함께 공부하는 절강성의 명문 소학교로서 탁구를 교기로 미래의 국가대표선수를 육성하고 있으며 서예는 절강성 1위, 중국 전체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름난 학교이다. 특히 1902년 개교하여 110년 동안 중국의 현대사를 이끈 많은 인재를 배출한 전통있는 명문 학교이다.

이번 방문에 학교장 및 국제교류 담당교사, 학생 대표 3명 등 5명이 참가하였는데 학생들은 중국 학교 학생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학생 및 가정의 생활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또래 중국 친구와 서로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중국 친구들과 한 교실에서 영어, 미술, 체육 수업을 같이 하고 학교에서 급식도 하며 중국의 교육 모습을 한층 가까이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외 절강성 여요시에서 발굴되어 한 지층에서 5,000여 년 간의 신석기 시대 변화 모습을 순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하모도 유적지와 민족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해임시정부청사, 상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동방명주, 중국 근대 개항의 역사가 담긴 와이탄과 황포강 탐방 등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심영돈 교장은 “앞으로 국제 교류 활동의 참가 학생 수를 늘리고 작품 교류, 사이버 교환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익히고 친교를 나눔으로서 장차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