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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 상 전통시장이 17%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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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 상 전통시장이 17% 싸다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3.09.1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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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보다 평균 4만 5천 원 저렴… 시장진흥원 조사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을 이용해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

 
 

최근 유통시장의 개방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전통시장이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다양하고 싱싱하면서도 푸짐한 덤이 있는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대기업들의 마트 입점으로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면서 상인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살림구단 알뜰 주부인 북부동 강 모씨(36)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필요한 만큼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가계비가 절약된다.”며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했다.

강 씨는 “대형마트는 아침저녁 할 것 없이 규격화된 제품에 고정가격으로 한 두 식구의 상차림에 양이 너무 많은 부분이 있지만 전통시장은 내가 달라는 만큼 살 수 있고 오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특전도 있다” 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를 알아주고 반겨주는 상인이 좋고 단골이 되고 나면 이것저것 덤으로 챙겨주니까 더 좋다” 고 했다.

강 씨는 또 “대형마트는 필요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살 수 있다는 편리성에 찾고 있지만 당초 계획에도 없던 충동구매 물품이 많아 과잉소비가 일어나는 부작용도 있다” 고 지적했다.

강 씨의 말대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싸다는 통계가 나왔다.

올 추석 차례상(4인 기준) 장만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 5천 원가량(1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2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때 평균 21만9205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26만4954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가격비교 조사결과, 조사품목 27개 중 주류와 밀가루를 제외한 25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8.0%),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유과·송편을 비롯한 기타(9.8%) 등의 순이다.

깐도라지·고사리 등의 채소류와 대추·포도 등 과일류도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채소류는 여름 긴 장마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으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했다. 깐도라지(국산·400g)는 대형마트보다 32.8% 싼 7129원이며, 고사리(국산·400g)는 7140원으로 31.8% 낮았다.

과일류도 전통시장은 사과(1개 500g·5개)가 1만9522원, 배(1개 700g,·5개) 1만8884원이었다.
반면 대형마트에선 사과와 배가 각각 2만406원, 2만412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경경영진흥원은 서민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예정 품목은 냉동 명태(1263t), 냉동 고등어(328t), 냉동 갈치(252t), 냉동 오징어(750t), 마른 오징어(32t), 냉동 조기(46t) 등이다.

또 온누리 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해 2일부터 개인구매 할인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구매 할인제도는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 1인당 월 30만 원까지 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해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연간 수조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본사가 서울에 있는 탓에 이들 업체가 김해에 지방세로 낸 돈은 매출의 1%도 안 된다.

이처럼 대형 마트들이 김해시민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 지역 경제를 고립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으로 지역 경제도 살리고 대형마트들도 현지 법인화하여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무언의 압력이 되는 이중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시민 여러분 전통시장 이용으로 김해 경제와 전통시장을 살립시다.

조유식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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