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혼돈의 정국으로 시끌벅적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집권당 3선의 현역 중진의원의 김해을 차출 전략공천에 반발해 왔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 이 지역 시ㆍ도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당원들의 반발이 심각했다.
모 예비후보는 선거 5일을 앞두고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자유통일당 입당 및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중앙당 항의 방문에 이어 고소ㆍ고발에다 기자회견장 봉쇄 등으로 당의 명을 받고 온 후보를 거부하는 등 김해가 난리도 아니었다.
이와 같은 여파로 김해을은 말할 것도 없고 김해갑 지역까지 국민의힘을 향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은 "국민의힘 중앙당이나 경남도당도 문제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중앙당 공천에 반발해 온 김해 지역 당직자들의 태도도 문제다. 국회의원 선거, 김해시장 선거 때마다 승복하지 않고 부당하다며 고소.고발을 일삼고 비난기자회견으로 시민을 분열시켜 왔다"며 질책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완패로 자존심이 쫌 상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국민의힘 덕분에 무난하게 4선에 성공한 민홍철, 3선에 성공한 김정호 국회의원이 받아 가는 세비만큼 김해를 위해 일해 달라는 기대도 크다.
시민들은 국회의원 1명이 기본적으로 임기 4년 동안 총 33억여 원을 쓰게 된다는 사실을 선거 기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국민 세금으로, 초선의원을 기준으로 한 자료지만 재선 이상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 등 더 많은 직급 수당 등이 있어 3선 이상 국회의원 1명이 받아 가는 연봉과 수당은 35억여 원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나라살림연구소 손종필 수석연구위원이 최근 국회의원실 지원 예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자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원 연봉이 1억 5천690만 원, 매달 일반수당 708만 원, 관리업무수당 64만 원, 정액급식비 14만 원이다.
상여금으로는 정근 수당이 일반수당 50%씩 연 2회로 총 708만 원, 명절 휴가비는 일반 수당 60%씩 850만 원, 경비로 정액 314만 원 입법 활동비가 매달 지급되고 특별 활동비도 하루 3만 1360원(연 300일)이 지급된다.
사무실 운영비는 최소 9천714만 원에서 최대 1억 3천647만 원, 보좌직원 9명 임금 5억 5천999만 원 등 총 8억 1천403원에 이른다.
9명의 국회의원 보좌진 수당은 4급 상당 보좌진의 급여로 9천077만 원, 성과 상여금 512만 원, 5급 상당 보좌진은 급여로 8천516만 원, 6급 상당은 6천012만 원, 7급 상당은 5천193만 원, 8급 상당은 4천545만 원, 9급 상당은 4천038만 원이다.
김해지역 갑ㆍ을에서 두 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었기에 이들이 기본적으로 임기 4년 동안 최소 66억여 원 최대 70여억 원 이상의 세금을 쓰게 된다.
국회의원 1명이 국민 세금을 최소 33억여 원을 쓰게 되는 만큼 일도 제대로 좀 해 주길 바란다. 3선에 성공한 김정호 국회의원이 앞으로 더 많은 예산확보 등으로 김해 발전을 견인해 주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김정호 의원 자신도 선거기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3선 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하여 김해 미래를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해갑 민홍철 당선자도 4선에 성공했기에 선거기간 공약과 약속들을 꼼꼼하게 실천할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가 보기에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장이 당선된 이후부터 민주당 소속 두 분의 국회의원과의 원만한 소통이 잘되지 않아 시민들이 손해를 많이 본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제 3선과 4선 중진 중의 중진이 되었으니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하여 김해시와 김해시장과의 협치 소통을 통한 김해 발전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홍태용 시장도 두 국회의원 당선자와 여야를 떠난 김해 현안들에 대해 손 맞잡고 오직 김해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우리 모두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김해의 안녕과 화합으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전국적인 행사로 인한 지역 경기 활성화와 김해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김해라는 브랜드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김해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사랑만이 새로운 김해를 중흥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