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429호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구지봉은 서기 42년 수로왕이 탄강한 성스러운 장소이다.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하여 구수봉(龜首峰), 구봉(龜峯)등으로도 불리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실린 수로왕의 탄강설화에 의하면 서기 42년 당시 이 지역을 다스렸던 구간(九干)과 백성들이 구지봉에 모여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보라색줄에 매달린 황금상자가 내려 왔으며, 상자에서 나온 6황금알을 깨고 태어난 분들이 6가야를 세운 왕들이 되었다고 한다.
이 설화는 구지봉이 가야 500년 역사의 출발지인 동시에 고대 국문학상 중요 서사시인 `구지가`가 탄생한 곳임을 알려준다.
수로는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뜻이며 수로왕은 태어난지 10여일 만에 장성하여 가락국(駕洛國, 金官加耶)을 세운 분으로 김해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조유식 취재본부장
(사진 / 구지봉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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