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조유식의 허튼소리- 광고 때문에 비판기사 보도한다?
상태바
조유식의 허튼소리- 광고 때문에 비판기사 보도한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3.05.26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28일 영남매일이 ‘가야문화 없는 이상한 가야문화축제‘ 라는 제하의 기사를 특집으로 보도한 적이 있다. 보도의 핵심은 가야문화축제에 가야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축제 행사취지와 전혀 다른 이상한 축제 형태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축제행사 주최 측이 밝히고 있는 축제개요에 따르면 “가야문화축제 개최의 큰 뜻은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을 기리고 옛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의 얼을 되새기며 흠모하고 나아가 김해인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더욱 전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리고 “가락국이 492년간 존속한 동안 토기, 철, 동 등을 생산하여 생활용구, 무기 등을 제작하여 일본, 낙랑, 중국 등에 수출하여 국제무역을 시작하면서 찬란한 문화민족임을 과시했다. 이러한 찬란한 문화를 가야문화축제를 통하여 김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세계만방에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라는 것이 축제 개최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위의 축제 개요와 축제 배경에 나타나 있는 목적의 행사를 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일본 예술단체들이 펼친 사자춤 등의 공연을 무려 아홉 번이나 했으며 중국 예술단체의 상모놀이 공연도 일곱 번이나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를 했다. 그것도 황금 시간대를 배정하면서까지 말이다.

반면 가락국의 후예들인 김해시민들이 만들고 출연하여 시연하고 공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예술 공연이라는 찬사 속에 전국대회 상위권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해의 자랑 삼정걸립치기 공연은 단 한 번, 김해석전놀이도 단 한 번, 김해오광대 공연도 단 한 번으로 끝내 버렸다.

가락국 후예들인 김해사람들이 만들고 출연하여 열연을 펼쳐 대한민국의 민속공연으로 승화시켜 김해를 빛내고 있는 이들 민속단체들의 공연시간까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따가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낮 시간대를 배정하는 등 철저하게 배척하고 홀대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로왕의 행차를 너무 소홀하게 기획했으며 김해의 민속 예술단체들까지 들러리 내지 배제 시킨 가운데 유독 음식 파는 식당 등을 비롯하여 먹거리 부스만 2백 곳이 넘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지관광객들이 가야문화축제가 아니라 먹고 마시고 흥청거리는 먹자골목 축제라는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영남매일이 이 같은 문제점을 보도하자 다음날부터 KBS, MBC 등 공중파 방송도 가야문화축제가 가야의 특색이 없는 행사라는 비판보도를 일제히 하기도 했다.

엄청난 시민혈세를 퍼부어 개최한 축제가 가락국 창국정신과 김수로왕을 비롯하여 옛 조상들의 얼을 되새기고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김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야 했지만 행사는 너무나 딴 판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은 금년 가야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보도 일색이었다. 영남매일만이 유일하게 이처럼 축제의 문제점을 1면, 8~9면의 전면을 통해 상세하게 특집으로 보고 느낀 대로 보도하여 축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축제행사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김해시와 일부 언론인들이 영남매일의 보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장은 가야문화축제 행사광고를 영남매일에만 주지 않아 이 같은 비판의 기사가 나오게 되었다고 자평하며 축제의 문제점 지적을 일축해 버렸다. 광고를 안 받은 것은 맞다. 금년에도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 가야문화축제 관련 광고비를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영남매일은 그동안 가야문화축제에 대해 축제 목적에 맞고 시민들의 반응들이 좋았던 잘한 부분을 매 대회때 마다 10여 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언론사가 광고비에 목매달려 사실을 왜곡하여 그분의 입맛에 딱 맞는 기사로만 장식한다면 그것은 언론이 아니라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그분의 대변지요 김해시의 홍보지에 불과 한 것이다.

언론을 통해 광고를 하는 기관이나 단체들은 자신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을 확보하여 자기들 스스로 광고 홍보게재를 하는 것이고, 영남매일은 시민들과 독자들이 알아야 하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실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광고비 4~5백만 원 때문에 비판기사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시민혈세로 언론보도 내용까지 좌우지 해 오다 보니 어떤 것이 올바른 보도 태도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부정과 부패로  진실과 정의를 짓눌러 놓고 그것이 정도라고 주장하는 그들 때문에 시민의 눈과 귀는 가려지고 정의로운 사회의 규범과 질서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권력의 성자탑을  비롯한 모든것들은 반듯이 흘러가게 돼있다. 하지만 대자연의 주인공인 청정하고 정직한 국민과 시민들은 늘 역사와 함께 그자리에 있다는 이치를 좀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

이 사람들아... 강물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흘러가는 것이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