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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우리가 버려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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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우리가 버려야 할 것
  • 안태봉
  • 승인 2012.05.2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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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본지 편집국장>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버려야 할 행동 3가지가 있는데 바로 그것은 현 사회에 만연한 삼불(三不)이란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삼불이란 무엇인가.

첫째 불신(不信)이요, 둘째는 불만(不滿)이며, 셋째는 불안(不安)을 꼽을 수 있다.

이 삼불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사회를 부정적인 사고로 치닫게 하고 정신 또한 황폐화 시키며 삼강오륜의 도덕적 가치관과 인성의 척도를 없어지게 하는가 하면 개인은 매사에 영달을 꿈꾼 나머지 극단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버려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불신이다. 불신이란 남을 믿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다. 'Distrust'란 영어는 나, 남 모두를 부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불신자는 영어 단어로 'Unbeliever'로 쓰고 불신행위는 'Flase act'이다.

신임하지 않는 자체가 불신의 시작이다. “신임하라. 그러면 너에게 진실(眞實)할 것이다. 위대한 사람으로 대우하라. 그러면 그는 스스로 위대하게 행동할 것이다.” 미국의 작가 에메슨의 수상집에 있는 문장이다.

불신보다는 신임으로 나아가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 믿는다.

두 번째는 불만을 버리자는 것이다.

불유교경(佛遺敎經)에 이르기를 “족함을 아는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어도 편하고 즐거움이 되지만, 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비록 천당에 있어도 그 뜻에 맞지 않는다”라고 설파했는데 이 경구(經句불)만을 가지지 말자는 가르침이 아닌가.

“인간의 행복 원리는 너무나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를 확대하지만 않는다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저 유명한 버트란트 러셀의 말이다.

불만은 왜 생겨나는가. 그것은 마음에 차지 않아서이고, 만족하지 못하는 데서 불만이란 덩어리가 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을 없애려 하면 자기 자신의 수양이 필요로 하고 상대방에 대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을 가지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만족할 줄 아는 정신이 들면 불만을 스스로 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세 번째 버려야 될 것이 불안이다.

우리는 항상 신사고(新思考) 정신을 가지고 살다 보면 불안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하지 않는 것”을 사전적 해석이 불안이라 한다.

왜 이런 불안이 생기는가? 그것은 남으로부터 자신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키려 하는 가운데서 일어나는 심리적 동요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보면 “때린 놈은 가로 가고 맞은 놈은 가운데로 간다”는 말 속에서 불안의 심리가 나타난다.

일찍 안병욱은 “불안은 우리의 생명과 생활이 어떤 위험을 당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자기의 존재가 부정되고 흔들리는 것 같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어쨌든 사회 깊숙이 박혀 있는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삼불 말고도 수없이 많지만 우선 이것부터라도 차근차근히 전개해서 건전한 정신과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살아가는 데 힘을 키우는 것도 급선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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