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4MW 전력 생산, 30만 가구 동시 사용량
국내 최초로 댐 저수지 수면위에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단지가 지난 3일 오후 2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합천군 대병면 역평리 일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단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금년 5월에 착공하여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했으며, 발전용량은 99.4KW 규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의 실증을 거쳐 내년 4월에 2차로 500㎾급의 발전소를 건설하여 상용화하는 등 국내의 댐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댐 물문화관 광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허기도 도의회 의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하창환 합천군수, 발전단지 시공사 및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임채호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그 동안 국내 태양광발전단지 대부분이 임야와 전·답 등에 설치되어 산림과 농지 훼손으로 인해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태양광발전소 건설 부지도 부족했지만, 댐 내의 유휴 공유수면을 이용하여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신태양광 사업모델을 가져왔다는 것에 대해 매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대호 경남도 친환경에너지과장은 “국내 최초로 수상태양광발전소의 등장은 태양광발전소 부지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확대와 태양광발전 산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은 지리적으로 한국의 가장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진주·사천·합천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일사량을 기록하고 있어 태양광발전단지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관공서·학교·공공건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인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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