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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미디어센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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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미디어센터 이모저모
  • 유동진 기자
  • 승인 2010.11.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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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4000여명 취재열기 후끈

대형스크린 통해 현장 생중계…14개 언어 실시간 통역
외신기자들 “G20에 큰 자부심 갖는 한국인에 깊은 인상”

서울 G20 정상회의의 역사적인 막이 오른 11일. 서울 코엑스 안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서울발 소식을 타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기자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역대 G20 정상회의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63개국 4,200여 명의 기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 같은 규모는 피츠버그 회의(2500명 등록), 토론회 회의(3100명 등록) 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그만큼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셈이다.

코엑스 1츠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는 역대 G20 정상회의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1일 오전, 전 세계에서 몰려든 4천여 명의 기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는 역대 G20 정상회의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1일 전 세계에서 몰려든 4천여 명의 기자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미디어센터에는 1330석의 좌석과 132개 방송사 부스가 설치돼 대규모 기자단을 맞이했다. 출입카드에는 최첨단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이 내장돼 번거로운 확인 절차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세르비아의 고르다나 불라토비치(Gordana Bulatovic)기자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봤는데, 이렇게 넓고 잘 정돈된 미디어센터를 본 적이 없다”며 “한국의 하이테크놀러지 기술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와서 접해본 인터넷 사용 환경이나 각종 IT기기들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세르비아의 Gordana Bulatovic기자는  “한국의 하이테크놀러지 기술을 실제로 접해보고 놀랐다”며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세르비아의 고르다나 불라토비치(Gordana Bulatovic)기자는 “한국의 하이테크놀러지 기술을 실제로 접해보고 놀랐다”며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G20정상회의의 공식일정이 시작된 이 날,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국립중앙박물관 환영리셉션 등 굵직한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아침 일찍 자리를 잡은 취재진들의 본격적인 취재경쟁도 시작됐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직접 미디어센터를 찾아 금융 개혁 성과와 금융위기 후 한국 경제에 대해 브리핑하기도 했다. 기자들은 기자석 상단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영상모니터 등을 통해 브리핑과 주요 일정 공지 등을 안내받았다.

각국의 취재진이 모여든 만큼 언어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브리핑내용은 영어, 아랍어 등을 포함한 14개 언어로 동시 통역됐다. 미디어센터 우측 한 편에는 동시통역 안내센터도 마련돼 대학생 통역요원들이 실시간으로 통역지원에 나섰다.

통역요원으로 활동 중인 경희대 이양원 군은 “이렇게 역사적인 회의에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한국에 대한 인상이 결정되는 만큼 외국인들이 조그마한 불편도 느끼지 못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ITN NEWS’의 게리 기본(Gary Gibbon) 기자는 “자원봉자부터 행사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구석구석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이는 한국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런던 ITN News의 게리 기본(Garry Gibbon)기자
영국 ‘ITN News’의 게리 기본(Garry Gibbon)기자.
 
미디어센터 중앙부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는 가로 18m, 세로 4.8m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 전광판에는 1950년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도약한 한국의 60년 역사와 현재를 담은 동영상이나 영화감독 박찬욱,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등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 상영돼 휴식을 취하는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디어센터 중앙홀에 마련된 가로 18m, 세로 4.8m의 대형 LED 전광판.
미디어센터 중앙홀에 마련된 가로 18m, 세로 4.8m의 대형 LED 전광판.
 
미디어센터 안에 마련된 뷔페식 식당도 하루 종일 기자들로 북적거렸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을 별도로 마련하고, 비빕밥과 고깃국으로 구성된 한식도 선보였다. 실제로 외신기자들은 ‘비빕밥’을 최고의 메뉴로 꼽기도 했다.

G20국가를 비롯해 세르비아, 몽골 등 비회원국 외신기자들도 이번 회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몽골에서 온 뮌케시메르(D.Mnkhchimeg)기자는 “한국이 다른 이머징 마켕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은 발전과 보존의 양립가능성을 보여주는 나라”라며 의장국인 한국의 G20 개최를 높이 평가했다.

G20회원국에 속한 외신기자들은 자국의 관심사와 연계해 이번 회의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의 ‘레제꼬(LesEchos)’지의 얀 루쏘(Yann Rousseau)기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 국가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이른바 ‘균형있는 성장’에 대한 논의가 많이 오갔으면 한다”며, “특히 프랑스로서는 금융에 대한 새로운 규제의 틀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차기 개최국으로서 바라보는 서울G20회의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그는 “프랑스 국민들은 사실 G20정상회의 같은 대규모 행사에는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지 않다. 실생활에 와 닿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바라보는 한국 사람들의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그런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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