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방류로 바다사랑 마음 키워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환경 변화와 해양자원의 대량소비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바다 생물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3회 부산항 축제' 기간인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친수공원에서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와 시민 등 5백여 명이 참가하여 비닐용기에 담겨진 참돔치어 5천여 마리를 직접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치어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직접 생산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100일 정도 지났으며 길이는 6~7㎝ 정도이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방류된 치어는 6개월 후인 11월경에는 약 20㎝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소 2년차인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부산 앞바다를 고부가가치 어족자원이 가득한 황금어장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9일 참돔치어 25만 마리를 기장.광안리.다대포.가덕도 연안에 방류한 바 있다.
또한, 6월경 10만 마리, 7월경 35만 마리, 8월경 30만 마리의 치어를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에게 바다사랑의 마음을 실천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류품종과 물량을 확대하여 정례행사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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