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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종 타종 뜻과 유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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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종 타종 뜻과 유래 의미
  • 글/조유식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승인 2024.12.2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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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밤 김해시민의 종 타종식이 개최된다.

매년 서울 보신각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각 지방에서도 제각기 제 고향의 종을 한껏 울리며 한 해를 떠나보내기도 하고 새해를 맞이하기도 한다.

수많은 국민들이 힘들었던 묵은해를 종소리에 담아 멀리멀리 보내고‘해가 바뀐 직후’울리는 종소리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소망을 담기도 한다.

‘제야(除夜)’는‘섣달 그믐날’이라는 뜻으로, 다르게는‘제석(除夕)’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니까 제야의 종은‘섣달 그믐날 밤에 울리는 종’이다. 그 유래는 불교식 풍습에 따른 것으로 제야의 종은 백팔번뇌를 없앤다 하여 107번은‘자정이 되기 전에’, 그리고 나머지 1번은‘해가 바뀐 직후’에 타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찰을 떠난 범종들이 도시의 종각에서 타종 되면서 33번 울리고 있지만 그 의미와 뜻을 아는 국민은 별로다.

종을 33번 치는 이유는 제석천(불교의 수호신)이 이끄는 하늘 세상인 도리천(33천)에 닿으려는 꿈을 담고 있으며,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1394년 조선 건국에서 이성계의 한양 천도와 함께 경복궁과 한양성이 축조된다. 1396년에 한양성이 완성되었고, 1398년에 종루가 갖춰진다. 이때부터 새벽 4시에 33번 종을 쳐 성문을 열고, 저녁 10시에는 28번 쳐 문을 닫는 의식이 시작된다.

조선 후기인 1895년에 종각에서 보신각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정오와 자정에 타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가 1896년 김종수 신부의 제안으로 제야의 종 이라는 이름으로 첫 종을 울렸다.

제안 이유는 한국사회가 겪고 있었던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당시 33번의 타종은 그 자체로 과거의 고난을 돌아보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을 알려 주고 한국문화의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세대 간의 소통을 증진시키는 요소로 작용 했다고 했는데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53년부터 제야의 종 타종이 재개되었다.

국민의 성금에 의하여 새로 주조된 종이 1985년 8월 14일 보신각에 걸렸고,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 타종되었다.

현재까지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소원을 기원하기도 하며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결합하는 형태로 소통의 장이되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의 종 건립을 위해 2007년 하반기부터 시민과 단체, 기업체,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여 24억3천만원을 모아 건립되었다.

김해시민의 종은 충북 진천군 성종사에서 2008년 제작에 들어가 10개월 만에 완성 했다.

시민의 종은 무게 21t, 높이 3.78m, 직경 2.27m 규모로 세계 최고의 종인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재현했다.

시민의 종에는 기마인물상과 비천상 등의 문양을, 종 내부에는 성금 기탁자들의 이름을 새겼다.

사찰에서의 범종을 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까지 구제하기 위함으로 범종은 사찰의 중요한 불교 의식 법구이다.

종소리의 여운은 가슴 속에 스며들어 맑아지게 하고 정신을 일으켜 세운 뒤 아늑하고 그윽하고 포근하게 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안겨주는 힘이 있다.

사찰에서는 수행력이 높은 수도승이 시간에 맞게 종을 울리고, 성당에서는 믿음이 돈독한 분이 성당의 종지기를 하면서 정확한 시간에 종을 울린다.

세간에서는 덕망 있는 유림과 지역 원로들이 종지기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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