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시의회, 교육청, 안락서원, 동래항교, 학계, 후손 종친회 등으로 구성된 제향봉행위원회에서 정석구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을 헌관으로, 윤한식 다대첨사 윤흥신공 후손 종친회장을 분헌관으로, 김인욱 동래향교 장의를 축관으로, 김진화 안락서원 증경원장을 집례로 선정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충렬사 제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참석하는 각급 기관장, 안락서원 관계자, 유림 대표, 후손, 시민, 학생 등 5백여 명의 참례자들은 당시 동래부사였던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과 다대첨사 윤흥신공 등 민.관.군 93위의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향 봉행'과 '음복례'를 갖게 된다.
본전과 의열각에서 봉행되는 제향순서는 시민대표로 구성된 봉행위원회에서 선정된 헌관.분헌관.축관.집례.집사 등 8명의 제관들에 의해, 집례의 개제선언을 시작으로 제관재배 후 참례자 배례→수위전 분향→배·종위전 분향→수위전 헌작→배.종위전 헌작→축관의 독축→대통령 헌화.분향(대행) 및 추모사→참례자 분향→제관 재배→참례자 배례→폐제선언→분축 등의 순으로 50여분동안 진행되며, 제향 봉행 때에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가 참여하며, 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제례악을 연주해 엄숙함을 더할 예정이다.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인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부산지방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곳으로 1605년(선조38년)에 동래부사 윤훤이 동래읍성 남문 안에 충렬공 송상현을 모신 송공사를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1624년(인조2년)에 선위사 이민구의 건의로 '충렬사(忠烈祠)'라는 사액을 받고 부산진성에서 순절한 충장공 정발을 모시게 되었다.
한편, 배영길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헌화.분향 대행하고, 추모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충절을 기리는 제향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끈기와 저력을 바탕삼아 부산의 새로운 도약과 영광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을 다짐하자"고 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제418주년 충렬사 제향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관심을 한층 더 높여 나가고, 호국선열의 정신을 이어 받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한 의지를 모으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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