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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독거노인 주택수리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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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독거노인 주택수리 '비지땀'
  • 지청원 기자
  • 승인 2010.05.2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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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 우리는 땀 흘려요"
   
 
  ▲ 진주시 문산읍 안전마을 유종희 할머니(85) 집을 수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대학축제 기간이지만, 우리는 의미있는 봉사활동으로 땀을 흘립니다"

대학의 건축학도들이 강의실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낡은 주택을 수리해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총장 손정웅) 실내건축학과(학과장 김진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대학축제 기간을 맞아 교수와 학생, 대학원생 등 60여명이 참가해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됐다.

이들은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캠퍼스가 위치해 있는 진주시 문산읍 일대 80대 독거노인 등이 거주하는 4가구를 선정해 사전 답사를 통해 수리부분을 선정하고, 학과비와 대학원생 등의 후원으로 공사비와 자재를 마련해 직접 공사에 나선 것.

60여명이 4가구로 나눠 3일 동안 공사에 나섰지만, 많은 비와 뙤약볕의 날씨마저 좋지 않은데다 워낙 낡고 오래된 농촌 주택이어서 수리할 곳이 많고 심지어 비닐하우스에 주거하고 있는 가구도 있어 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학생들은 문산읍 안전마을과 이곡마을, 신촌마을 등지에서 집안 청소에서부터 도배와 마루도장, 페이트칠, 대문 수리, 싱크대 설치 등을 교수진의 도움으로 직접 하면서 강의실에서 배우지 못한 더 값진 것을 봉사활동을 통해 체득하고, 재미도 느끼게 됐다.

특히 호우주의보 속에서의 작업과 찜통같은 뙤약볕 속에서 비지땀을 흘려 참봉사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학생들은 천금같은 경험을 통해 건축학도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

주택수리 봉사활동에 참가한 허미향(4년.23)씨는 "아무리 혼자 사시는 농촌주택이지만 사람이 살 수 없을 지경이어서 외로운 할머니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면서 "처음해보는 것도 많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제대로 고쳐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국제대 실내건축학과장 김진관 교수는 "지난해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막상 공사를 하다보니 시간과 경비도 많이 소요되고, 날씨도 궂어 학생들도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강의실에서 할 수 없는 좋은 공부와 함께 봉사활동의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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