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워싱턴 플라자 호텔에 설치된 한·미 정상회담 프레스센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말씀의 본 뜻은 개성공단은 유지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는데 그러나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관련되)북한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북한 요구 자체가 (기존의 개성공단)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뒤엎은 무리한 요구이며 그런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며 "방점은 개성공단의 유지이며 이 부분은 오해없도록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개성공단의 북한측 요구사항과 관련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 일일이 대통령께서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한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성과를 남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의 임금과 토지임대료를 올려 달라는 북측의 요구와 관련,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며 "북한이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개성공단 문제를 어떻게 결론 내릴 지는 현재로서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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