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이나 비료없이 쌀겨와 미생물을 이용해 무공해 쌀을 생산,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품질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주남저수지 주변 동읍 죽동리 용산ㆍ무점마을 중심으로 쌀겨농법을 권장해 일부 논에서 쌀을 생산해 본 결과, 병충해 방제는 물론 인건비 절약, 판매에도 가격이 높게 책정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쌀겨농법은 청보리와 유기질비료 위주로 밑거름을 하고 모를 심고 4일안에 웃거름으로 쌀겨를 200kg/10a를 뿌리고 물을 30일간 10cm 정도 가둬서 벼를 재배하는 친환경 재배농법으로 이는 잡초발아 억제 효과가 있어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도 되고 화학비료나 농약사용이 줄어들어 농업인의 건강과 아울러 노동력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제초제 농약을 뿌리지 않고 쌀겨농법으로 재배함으로써 자연환경이 복원돼 미꾸라지, 논고동, 메뚜기 등이 되살아 철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게 된 것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체험교육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시범적으로 30ha를 재배했으나 올해는 쌀겨농법 기술이 정착단계에 있어 용산마을 농가 전체가 참여해 53ha로 확대 재배하기로 했다.
이 지역 박한석 창원시의회 의원은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있는 창원시가 권장해 재배된 쌀이 전량 일반재배 쌀보다 10% 비싸게 계약되고 있고 지난 13일 열린 창원시급식비지원심의위원회가 쌀겨농법 쌀을 학교급식에 일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 결정한 바 있어 주남저수지 일원 생태계 복원과 함께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