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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 씨 석방의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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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 씨 석방의 노림수는?
  • 영남방송
  • 승인 2009.08.1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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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관계 주도권 확보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씨(44)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억류 136일 만인 13일 풀려났다.

유씨의 석방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을 통해 미국인 여기자 2명 석방에 성공한 이후 조성된 유화 모드의 연장선이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이 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유씨 석방을 위한 협상자로 남측이 제시한 목록에서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을 선택했다.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만일 이뤄진다면 '김정일-클린턴 회담'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유씨 추방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일본 마이니치는 "북한이 유씨의 석방에 대해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석방을 계기로 북한은 대남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인 관광객 사살 사건을 계기로 남북 관계는 악화돼 금강산관광 사업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의 침체로 이어졌다"면서 "만성적인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북한은 조기에 남북 대화를 재개할 계기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미 LAT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한국은 북한에 더욱 강력하게 억류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 기자와 한국 근로자를 석방함으로써 보다 열린 자세로 대외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 유씨 석방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환한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미 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관계도 덩달아 좋아질 것이란 북한의 생각은 변함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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