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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문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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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문재인 '빅매치' 성사될까
  • 차주일 기자
  • 승인 2009.08.1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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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양산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친노그룹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양산 재선거 출마와 대표직 사퇴 여부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 구성, 개각 등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 민주개혁진영에서는 박 대표와의 한 판 승부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인물로 문 전 실장을 꼽고 있다.

문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던 '친구'이자 핵심 브레인으로 서거 정국 이후 친노그룹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함께 주가가 급등한 거물급 인물 중 하나다.

'대쪽' 같은 이미지와 공사(公私)가 분명하는 점,  원칙에 충실하다는 점 등도 '문재인 카드'에 '경쟁력'을 더한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비서출신인 송인배씨가 이미 출마 선언을 했지만 문 전 실장에 대한 민주당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문 전 실장은 그동안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던 터라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향후 문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에 방점을 찍지 못하게 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신부'였다면 문 전 실장은 '수녀'다"라며 "신부를 설득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수녀는 오죽하겠느냐"고 말해 고심이 묻어났다.

실제 문 전 실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이 개최한 언론법 권한쟁의심판청구 공동변호인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산 출마 가능성에 "내가 질문을 받을 처지가 아니다. 나는 (공동변호)대리인의 한 사람으로 온 것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재보선과 관련해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 질문은 사절이다. 질문을 안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양산 웅상읍 매곡리에 정착한 것을 두고도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사간 것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조용히 지내려 했던 것"이라며 "하필 양산이 공교롭게도 재보선 (관심)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노그룹 관계자는 "문 전 실장이 예전처럼 완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등 미묘한 심경 변화가 있다는 추측을 제기케 했다.

특히 와병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문 전 실장에게 '역할'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문 전 실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주목된다.

이와함께 정계 안팎에서는 문 전 실장의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양산 빅매치에서 승리할 경우 이명박 정부의 조기 레임덕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만 부산시장에 당선될 경우 이명박 정권의 '심판'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민주당 한 의원은 "부산시장에 당선되기만 한다면 정치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산에서 2012년 정권교체에 시동을 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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