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닭고기 소비지수가 연평균보다 1.5배로 가장 높다. 초복(7.19일)과 중복(7.29일)이 있어 소비자들은 복날을 전후로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건강식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남도내에도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인기 있는 닭고기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도내 2개 도계장에서 71만 600마리의 닭이 도축되었으나 6월에 들어서는 117만 2,200마리가 도축되어 지난달에 비해서 65%가 증가했으며 마리 수로는 46만1,600여 마리가 늘어났다.
특히 삼계탕용 닭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 5월 한달동안 도축마리수가 9만1,400마리에 불과했으나 6월에 들어서는 21만2,900마리가 도축되어 지난달보다 133%나 크게 증가했다.
최근 닭고기와 함께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리의 도축은 한달 앞서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월 21만5,800마리 보다 71.9% 증가한 37만900마리가 도축되었고 6월에는 35만2,300여 마리가 도축됐다.
지난 4월3일 AI 발생으로 닭‧오리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되었으나 5월12일 마지막 발생 이후 5월 중순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6월 하순에는 평년보다 약 10~20% 감소한 수준에 달했고 7, 8월에는 위축되었던 소비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지 닭값은 닭고기 소비철을 맞아 껑충 뛰고 있다. 육계의 경우 지난 5월에는 kg당 1,237원에 거래되었으나, 6월 들어서는 1,408원으로 13.8% 올랐다.
삼계탕용 닭고기도 6월 들어 0.65kg 마리당 2,165원으로 전월 2,000원에 비해 8.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