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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더불어 사는 인생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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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더불어 사는 인생Ⅲ
  • 안태봉
  • 승인 2013.08.1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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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속담에는 '세 사람이 모이면 회(會)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잘 조화가 안 된다.

이른바 실용주의를 내세웠던 등소평(鄧小平)은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들이든지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제일' 과 '남파서파론(南坡西坡論), 남쪽 언덕으로 올라가든 서쪽 언덕으로 올라가든 언덕 산꼭대기에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이론, 마지막으로 '우흥우전론(又紅又專論), 당.정.군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이념[紅] 노선과 실용[專]노선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우리도 어떻게 하든지 간에 네 편.내 편이 없어야 하고 전라도.경상도니 하는 지역 이기주의도 과감히 철폐되어야 한다. 넷째, 시민의식을 선진화로 이끄는데 동참해야 한다. 사회를 이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질서의식이다.

'중국 촉나라 제갈양이 마속을 아꼈으나, 그가 군령을 어기어 싸움을 패했을 때 울면서 그를 참형에 처하였다'는 고사 읍참마속(泣塹馬謖)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 크다. 그만큼 질서는 아름답고 모두에게 편한 것이며, 이런 질서가 민주주의의 기본 틀이 되어 사회를 이끄는 데 있어서 사명을 다 하게 된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질서는 숭고함과 함께 아름다움의 한 요소를 이룬다.'고 말했다. 남보다 아껴쓰고 저축하는 습관, 대중교통수단의 이용, 가족과 함께 보내는 집안에서의 식단, 물산장려운동 등 새로운 도의문화를 창출해 나가고 우리 신문사가 꾸준히 전개해 나왔던 청소년문화의 장르도 재정립되어야 비로소 시민의식이 선진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섯째는 지성을 겸비한 지혜(智慧)를 가지자는 것이다. '지성이란 사물을 이해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동시에 가치에 기준을 두고 이것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일종의 혜지(慧智)다'는 이경하 씨의 '지성과 가치'에 있는 글귀다.

지성을 영어로 말할 때 intelligence라 쓴다. 인텔리젼스란 지능 곧 이해력, 인식 능력을 말하는데 올바른 사고력을 추구하여 인간의 지식을 혼동함이 없이 진리로 이끄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러나 지혜는 지식과 지성을 겸비하여 나오는 슬기로서 흔히 불가(佛家)에서는 사물의 실상을 관조하여 의혹을 끊고 정각을 얻는 힘, 즉 wisdom이라 칭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지혜라는 단어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가 영원한 지성(知性)과 머리 속에 잠재한 지식(知識)을 이끌어 내는 과정과 행위를 표현했음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사는 지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항시 내 옆에 존재하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양적으로는 팽창했으나 질적으로는 많이 잠식당해 있고 어떤 이는 위기론까지 거론한 적이 있다.

이제 우리 청소년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고 보다 멀리 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 정신을 일깨워 살아 있는 젊은이로서 조국의 미래를 청소년이 책임진다는 가치관이 꺼지지 않는 영원한 횃불이 되어 온 누리에 충만하길 기원하며 더불어 사는 인생(人生)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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