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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수업 명사 4인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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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수업 명사 4인 한자리에
  • 서진석 기자
  • 승인 2008.07.0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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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교육청은 6월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08 수업명사 공개수업’을 실시 했다. 수업명사는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2회 이상 수상한 교사들 중에서 선발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교사를 말한다. 김해시의 수업명사 선생님 4인의 교수 노하우와 숨은 이야기을 들어보았다.    <펀집자 주>

교육은 나의 인생, 긴 생머리 음악선생님을 좋아하던 소녀 당당한 수업명사로 우뚝
1 계동초등학교 조미옥 교사   

조미옥 명사는 브레인스토밍기법, 연상기법 등 창의적인 사고력 배양과, 말하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즉 사고와 말하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토의 및 토론 수업을 자주 실시한다는 것. 토의, 토론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태도, 나아가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한 지식의 활용 능력을 길러 준다고 는 것이다.
다만 많은 학생수와 제한된 시간으로 학급 전원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시험 성적을 중요시하는 현실과의 괴리가 아쉽다고 했다.

조미옥 명사는 평소 교사의 질문과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그 아동의 학습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효과적 지도가 가능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엄마, 우리 선생님은 질문에 답을 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꼭 확인하셔” 라는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와 적극성을 보이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긴 생머리를 하고 멋지게 오르간을 연주하던 여선생님을 동경하던 시골 소녀가 수업명사로 우뚝 섰다. “오로지 교육만을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출퇴근길 차안에서도” 라는 말에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그리고 “너희가 부모가 되면 이렇게 가정교육을 해야 한다”고 아이의 미래를 걱정할 때는 자애로운 부모가 된다.
조미옥 교사는 수업명사선정과 관련 귀에 익숙한 광고 카피를 인용하는 것으로 평소 소감을 대신 했다. ‘열심히 가르친 그대! 더욱 맘껏 가르쳐라!’


교사는 학생의 거울, 10년 후 약속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순정파
2 김해 신안초등학교 이옥경 명사

이교사는 국어수업에서 총체적 언어학습의 중요성을 강조 하고 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총체적으로 활용할 때 언어사용능력이 배가된다는 것. 또한 실생활의 경험과 관련지어 학습하고 또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함께 어울리는 공부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학급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서로 칭찬하는 글을 올리고, 학급생활에서의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도함으로써 스스로 예습 복습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옥경 교사는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이 의사 표현 능력이 향상되고, 방송반이나 여러 특별활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수석교사에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교사에겐 중요한 약속이 하나 있다. 2001년 진해 웅천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과 10년 후인 2010년 1월 1일 10시에 학교 운동장 큰 정자나무 아래에서 만나기로 한 것. “약속일이 1년 반 앞으로 다가 왔다.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멋진 성인이 되어 나타날지 기대 된다” 는 이옥경 명사. 아이들이 담임을 닮아가므로 항상 언행을 조심한다는 평소 이교사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라면, 2010년 새해 진해 웅촌초등학교 운동장은 학급 전원이 모일지도 모르겠다.

사랑은 교사의 생명, 연구는 교사의 영양’ 아이들이 마냥 좋은 준비된 선생님
3 김해삼성초등학교 교사 문종녀

문 교사의 수업 특징은 메모와 협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메모하는 훈련은 문제해결을 위하여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집중력 향상과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배양한다는 것.
그리고 협동학습은 스스로 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학습해 나가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통하여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 함양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했다.
문종녀 교사 수업의 또 다른 중요 요소는 발문(질문)이다. 수업에서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지 못하거나 흥미와 동기를 유발시키지 못하는 발문은 아무런 유용성이 없다고 단언 한다. 또한 학습자 수준에 맞는 발문에 아이들이 수업에 호기심을 가지며, 즐겁게 참여한다는 것.

초임 발령을 받아간 학교의 교무실 벽에 걸린 ‘사랑은 교사의 생명, 연구는 교사의 영양’ 그리고 ‘어설픈 교사는 매로써 다스리고, 보통의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며, 탁월한 교사는 감화로 인격을 변화시킨다.’라는 글을 보고 지금까지 자신을 채찍질하는 소중한 경구로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때부터 아이들과 친화력이 있어 동네 어른들이 ‘선생님 하면 딱 어울리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어느새 경력 20년차 베테랑이 되어 있다
새벽 일찍 출근하던 초임시절의 열정을 잊지 않고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는 교사,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동을 바라보며 폭신폭신한 사랑으로 감동 , 감화를 주는 교사로 남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배워서 남주자 전교생 56명 미니학교 수업명사
4 김해안명초 김정숙 교사

김교사는 대화 상황에 어울리는 표정과 목소리를 연구하고 표현해 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T.V, 드라마, 동화책, 판소리 등의 한 장면을 교재로 활용하여 각 상황에서 말과 표정, 목소리가 조화를 이룰 때 좀 더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사실을 학생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하는 교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중 텍스트 교수법을 통해 아이들의 지식이 더욱 정교화 되며, 나아가 정보 획득 방법, 자료를 선별하고 이용하는 능력 신장은 물론,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전반적인 언어 능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다만 다중 텍스트 수업이 어린이들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키워주고 실제 성적 향상 효과도 분명한 유용한 학습법이지만 하교 후에는 연속 학습이 기대하기 힘들며, 또한 다인수 학급에서 개인지도가 충분치 못하다는 점에서 다소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좋아서, 순수하고 깜찍하고 발랄한 아이들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불쑥 교대에 진학 했으며, 지금은  천직이라 여기며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김 정숙 명사.

아들이 입원한 병실도 지키지 못하고 지도 교안을 작성하던 때를 돌아보며, 아이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뒤로 하고, 오늘도 ‘배워서 남(학생)주자’라는 좌우명을 실천하고 있다.
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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