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 유통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김해 관내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102개 학교 대부분이 100% 1등급 한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에서는 수입쇠고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김해시 학교 급식 환경은 당분간 청정 수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80명의 학생이 학교급식을 이용하고 있는 김해여중의 경우 매월 국 3~4회, 불고기 1회 정도의 쇠고기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기는 김해축협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다.
하종영 교감(59)은 “납품업체를 신뢰하고 있지만 학교에서도 분기별로 DNA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학부모, 급식소위원회와 함께 납품업체를 직접 방문, 위생상태 까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입쇠고기 유통과 관련 “예산문제가 따르지만 현재로선 수입쇠고기를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해고등학교(교장 양상수)도 비슷한 상황이다. 김해축협으로부터 재료를 납품 받아 월 3회 정도 쇠고기 국을 제공하고 있는데 행정실 관계자는 “수입쇠고기를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라고 했다.
급식인원 1,200명의 분성여고(교장 박경문)는 (주)부경양돈과 7월말까지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황경순 영양사는 “육류의 경우 축협, 농협, 수협 등 공신력 있는 업체 간 공개 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결정하고 있다”며 특히 “계약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간을 1개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쇠고기에 대해서는 분성여고 또한 전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김해지역 학교 쇠고기 납품은 90% 이상 김해축협이 담당하고 있다. 축협 브랜드전략팀 관계자는 “우수축산물인증제도에 기반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혈통관리, 사료, 사양관리 등 생산에서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전문가에 의한 확인과정을 거치고 있다” 고 강조 했다.
특히 김해 관내에 약 2만 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데 현재 90% 수준인 ‘이력추적시스템’이 올 연말 까지 100% 구축될 예정 이므로 학교 납품 쇠고기 품질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 했다.
한편 김해교육청은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분교1 곳 포함 초등학교 56개교, 중학교 28개 교를 대상으로 위생과 식재료 원산지표시 준수 유무 점검 결과, 6월 27일 현재 원산지표시 위반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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