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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고 싶다>...함안 여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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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고 싶다>...함안 여항산
  • 조민규 기자
  • 승인 2008.03.1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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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여항면 주주골 봉성저수지의 모습이  봄의 길목을 재촉한 듯 고요함이 그지없다. 저멀리 여항산의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희망도, 네가 원하는 것,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다. 어느날 동창회에 나가보니 친구끼리도 더 늙고, 허약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랄것이다. 물론 산행을 한다고 해서 건강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산으로 오르는 것이 건강관리의 일차적 목적에 있다.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위치한 여항산 일명 갓더미산(곽데미산)은 해발 770미터로 6.25때 치열했던 격전지로 동족상잔의 비극적 선혈이 스민곳이라 약간은 머리가 숙연해지는 곳이며 갓바위로도 잘 알려져있다.

정상에 오르면 20~30명이 앉을수 있는 큰 마당바위(곽바위)가 있으며 군내 최고봉으 자랑한다. 또한 함안인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산이다. 이밖에도 서릿발 같이 생겼다는 싸리봉, 바위색이 붉다하여 피바위 등 군데군데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는 산이라고도 일컫는다.

또 경상남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여항산과 북쪽의 방어(530m)이 솟아있어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으로 참 특이한 지방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이에 물이 역류하여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함으로써 강 주변에 평야가 넓고 비옥하며 수원이 풍부하고 영농에 적합하여 곡물이 잘 자랄 뿐아니라 교통이 편리하여 동에서 서로 뻗은 남해고속도로와 북에서 남으로 뻗은 구마고속도로 및 영호남지방을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가 군의 중앙을 관통함으로써 농산물 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인근 대도시와 일일생활권에 속하기도 한다.

여항산은 좌측의 서북산(738m)과 그옆의 봉화산(650m)이 나란히 사이좋게 높이도 비슷하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봉화산 이름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마을 산이름과 똑 같다. 어느 산이든 등산 코스가 다양하게 나 있는 것처럼 여항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대략 일곱 군데의 등산 코스로 이루어진다. 이에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어지 않으며 그 정상은 쾌청한 날이면 지리산이 저 멀리 안개속에 떠 있으며 남해의 푸른 물결이 손에 잡힐 듯 내려 보이는 곳이다.

여항면사무소에서 우회전 하면 군도 17호가 맞이 하는데 이곳에서 200미터쯤에 주주골 봉성 저수지가 나온다. 곧 바로 등산로를 만날 수 있다. 주서리 좌촌~여항산~좌촌 6킬로미터로 넉넉잡아 2시간이면 무난하며 가장 즐기는 산행 코스이다.

좌촌~여항산~서북산~갈밭골은 4시간 소요되며 좌촌~정상~미산쪽으론 3시간으로 어느쪽을 택해도 무방하다. 미산~여항산~서북산~갈밭골 루터는 종주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시간을 잡으면 족하다 좀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일찍 서두는 것이 좋다.

하산은 정상으로 올라 서북산을 경유하여 하산할수 있고 서북산에서 봉화산을 거쳐 하산할수도 있다 좌촌~여항산과 헬기장 중간~여항산~헬기장~가재샘~좌촌 코스는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주서리 좌천~여항산~진전면 둔덕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으며 마산에서 오는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대정마을 돼지고기 일품이다. 돌아오는 길에 양촌에서 온천욕도 빼 놓을 수 없는 코스다. 결국 기쁨은 두배로 느낄 것이다.

여항산은 유명 사찰이나 암자가 있는 산도 아니다 뚜렷한 특징도 있는 산이 아니어서 어찌보면 밋밋하고 재미도 없다. 그러나 좌촌 주차장에 도착하여 여항산을 올려다 보니 한결 친근감이 들고 자연의 품속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음을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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