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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의 귀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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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의 귀천展
  • 조민규 기자
  • 승인 2008.03.0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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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12일 특별전시실에서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2008년 3월 12일(수) 오후 5시부터 5. 18(일)까지 제1, 2, 3전시실 및 특별전시실(1, 2층)에서 이성자 화백의 탄생 90주년과 화업(畵業) 50주년을 기념하여  '이성자의 귀천(歸泉)'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을 마련한다.

도립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가 이성자 화백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이루어졌으며 반세기 동안 화업의 길에서 작가가 천착한 주제는  ‘여인과 대지’, ‘중복’, ‘도시’, ‘음과 양’, ‘초월’, ‘극지로 가는 길’, ‘우주’ 등이며 이 화백이 걸어 온 삶과 예술의 여정인 대지로부터 시작하여 우주에 다다르는 이성자 화백의 예술이 그 속에 녹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망백의 서양화가 이성자의  '그 숨막히는 여정'도 느낄 수 있고 1950년대부터 최근의 작품들까지  유화, 수채화, 소묘, 목판화, 미쉘 뷔또르의 유필 시, 도자 등 단순히 작가의 예술 공간을 회고하는 것이 아닌 계속적으로 진전된 작업의 흐름을 보여주며 한 예술가의 집념과 열정, 고국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성자는 1918년 외조부 댁에서 태어나 6주 후에 아버지가 있는 하동으로 귀가했다. 이성자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지방 군수를 지내신 분이다.

그런 까닭으로 김해, 창녕, 진주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24년 김해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1925년에는 창녕으로, 그리고 1927년 아버지가 은퇴하면서 가문의 터전인 진주에 정착하게 된다.

경남의 산과 들을 접하면서 보낸 이 시기의 추억들은 훗날 이성자의 작품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931년 진주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현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입학하여 1935년 제7회로 졸업하였으며 일본으로 유학하여 짓센(実践)여자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하고 1938년에 졸업했다.

1951년 한국동란이 한창이던 때 서른셋의 나이로 프랑스로 건너가 미술공부를 시작하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이성자의 ‘여성과 대지’ 연작은 조형적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여성적 섬세함과 감각이 화면에 본능적으로 표출되어 있다.

자연의 본질을 동양의 음양사상, ‘대지는 곧 여인’으로 운용하는 독창적인 조형적 감각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여성과 대지’는 직선을 바탕으로 삼각형, 사각형, 원들의 가늘고 촘촘한 선들이 끊임없이 은근하게 우러나오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이성자는 1957년부터 배나무, 벚나무, 호두나무, 너도밤나무, 포플러 나무 등에다 유화에서 다루던 주제를 병행하면서 판화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1963년부터는 나무 자체의 형상을 판화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나무의 형태를 고르고, 나무의 자유스러운 형체 그대로를 재료로 삼아 판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제목은 이성자 화백께서 직접 선택한 것으로 프랑스의 문학가 미쉘 뷔또르의 불문시 ‘이성자를 위한 귀천’을 한자어로 직역한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이성자 화백의 순수한 염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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