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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새로운 삶의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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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새로운 삶의 시작은?
  • 조형호 기자
  • 승인 2008.12.1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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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은퇴 후 새로운 시작 어려움 없어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8개의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선수단의 한걸음 한걸음씩 금메달을 향한 도전에 국민들은 울고 웃었다.

수영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 무패행진 야구 금메달, 세계를 든 역도선수 장미란 금메달, 펜싱에서 감동의 은메달 남현희, 우생순 감동 재현 핸드볼 동메달… 국민들에게 메달의 색깔보다 더 값진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 389명의 올림픽 선수단.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한국 스포츠의 역사는 올림픽 참가의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림픽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의 한국 스포츠 제도와 시스템도 사실한 올림픽 참가를 위해 만들어 졌고 춥고 배고팠던 시절 선수들의 감동적인 투혼은 온 국민들에게 희망가 용기를 안겨 줬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 뒤엔 수많은 선수들의 고통과 희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올림픽 선수들은 어린 나이 때부터 학업의 길보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훈련, 훈련, 또 훈련을 한다. 교육의 기회마저 반납하고 훈련에만 매진하다 보니 그들에게는 메달리스트 외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올림픽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훈련과 교육의 불균형 문제' 있다 83%, 없다1%, 보통 16% 라고 답변하였고, '은퇴 후 교육 유무' 없다 96%, 있다 4% 라고 답변하였다.

훈련만으로 대부분의 세월을 보낸 올림픽 선수들이 ‘선수생활 은퇴 후 어디로 가야 되는지’ 에 대한 정부차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유도계의 야인으로 불리는 1988년 남자 유도 60kg급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동서울대 경호안전과 교수는 유도계의 내분과 각박한 현실로 고생을 많이 한 케이스다. 영광의 88년이 지나고 김재엽이 부딪힌 세상살이는 끔찍할 정도로 냉정했다.

계속되는 사업실패와 이혼으로 방황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렸을 무렵 ‘내가 누군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하는 의문은 금메달리스트라는 꼬리표 때문에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이렇듯 금메달리스트는 은퇴 후 제대로 된 교육도 받아보지도 못한 채, 사회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과의 전공과 관련 없는 직종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되지만,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금메달리스트에겐 사회적응은 금메달 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일본 올림픽 대표단의 경우, 사회생활과 선수생활을 병행해서 같이 한다. 일본의 올림픽 대표단은 보통의 경우 오전에는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고, 오후에는 훈련을 한다.

오전에 근무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은퇴하고 나서의 직업에 대한 불안감은 없다. 비록 훈련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도 있지만 현재는 생활체육의 시대라는 점에서 볼 때, 생활과 체육이 잘 결합된 사례라 볼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 7위로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현재, 올림픽 대표단의 교육제도는 개선되어야 한다. 금메달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개선해야한다.

선수들은 작게는 자신을 위해, 크게는 국위선양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올림픽금메달을 꿈꾼다. 이런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21세기의 새로운 스포츠강국으로 거듭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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