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세모를 맞아 김해지역의 원로작가들이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땀과 애정을 담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갖는다.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함께하기 위한 '제 4회 김해원로작가회전'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류재열(양재), 배종태(종산), 김호덕, 오학술(도봉), 허한주(벽암), 서재만, 권인수(문곡), 최덕만(원목), 변호원, 권영혁(암평), 이동신(곡산), 김좌길(혜안), 윤봉오(중현), 주영관(청송), 박영효 등 장르를 뛰어넘어 김해지역을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15명 원로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들은 신한국인에서부터 토광도예 대표, 김해시 노인회장, 김해시 예총 지부장, 진영오학술 병원장 등 지역의 원로 작가들로 서각을 비롯. 서예, 도예, 미술작품들을 선 보여 작가로서의 오랜 연륜과 그 깊이를 가늠케 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장인 정신과 문화의 도시 김해의 방향점을 찾고 원로 작가들이 김해의 정서가 흠뻑 묻어나는 김해시민들의 미학적 안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는 4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세인들의 관심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허한주 김해원로작가회 회장은 "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것들이 있듯 작품을 향한 순수한 창작열의는 늘 변치 않을 것이라 믿는다" 며 "귀한 작품, 정성이 깃든 작품의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관람하여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원로작가전에는 현대사회의 현란한 속도감과 물질 문명에 피곤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과 정성을 담은 작가의 섬세한 손끝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예술이라는 동질성과 자긍심 속에서 각각의 경계를 넘어 새로움을 모색하는 원로작가전은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전의 장을 열어 후진들의 작품활동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 한다.
정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