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향교(전교 김일구)는 지난 19일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던 잔치이다.

김해향교는 전통 계승 차원에서 매년 기로연을 개최해 관내 원로유림들을 대접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이날 기로연에는 김해에 거주하는 원로 유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80세 이상 유림 9명을 선정해 장수상과 선물을 증정했다.

또 김효구 가락국 숭선전 참봉, 강구복 김해시노인회 회장, 송유인·김한호 김해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고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냈다.

김일구 전교는 인사말에서 “기로연은 조선시대 원로문신을 예우하던 행사”라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차린 음식 맛있게 드시고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숭선전 참봉은 “조선시대에는 장수하신 어르신들에게 수직(壽職)이라는 관직도 내렸다”며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해 노인들이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