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국제 연의 도시 중국 웨이팡시 관계자를 초청해 오는 18일부터 3일간 '연'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의 공통 놀이 문화인 '연'의 다양한 형태를 김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인연을 맺게 된 두 도시 간의 '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첫째날인 18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시청각실에서 한국과 중국의 연 문화와 역사에 관해 교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마원보(马文博) 웨이팡시 디지털문화창조경제연구원장의 '웨이팡시 국제 연날리기 축제 사례' 소개를 시작으로 ▲배무삼 지연장(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의 '한국의 전통 연 역사와 문화; 가야문화권 지역 연을 중심으로' ▲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양대학장의 '한국과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되며 한‧중 연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이튿날인 19일과 마지막 날인 20일은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일대에서 '연'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전시가 진행된다.
중국 웨이팡시의 연 계승자들이 중국의 다양한 대형 연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한국 연 장인들도 함께 한국의 전통 연을 날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부스 한편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연 전시를 진행한다. 김해문화도시센터에서는 중국 연을, 가야문화축제에서는 가야문화권 연을 전시하며 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의 연을 구경하면서 양국 간 연 생김새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등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의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국 연 키트를 배부하여 중국 학생들이 직접 참여 시민들에게 연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 만든 연은 대성동고분군 아래에서 자유로이 날려볼 수 있다.
체험은 총 10회차이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회차별로 8명까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대 2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링크(https://naver.me/FpxoCFzQ)에서 10월 8일부터 진행 중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가을 하늘 아래 수놓아진 연을 바라보면서 바쁜 일상 속 잠깐이나마 환기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이와 같은 교류의 장이 계속해서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