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빠른 홍보 아쉬워
지난 3일 전국체전 D-100일을 맞아 홍태용 김해시장이 체전 마스코트 ‘백동이’,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와 함께 ‘2024년 10월 김해에서 만나요’ 등의 팻말을 들고, SNS에 게재할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홍 시장은 “이번 릴레이 챌린지가 양대 체전 인지도를 높이고 전 국민 참여 분위기가 확산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김해시 주경기장 시설과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분야별 추진 상황과 교통·숙박시설 상태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자원봉사자·도민응원단 등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개최지 김해시는 주요 관문 2개소에 광고탑이 설치되어 있는 것 외에는 시내 전체가 한산하고, 경남에서 14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가 준비되는 것인지 시민들은 피부로 잘 느끼지를 못하고 있다.
부원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은 “가야문화축제 준비 기간 중에도 시민들이 스스로 가게앞 또는 가로수와 게시대에 현수막 등으로 홍보를 하여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감하면서 일찌감치 준비단계부터 시민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고 하면서, “대규모 전국 행사를 앞두고 기업, 기관, 상인,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발적인 홍보물 하나없이 한산한 거리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에서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언론, 버스랩핑, 현수막 홍보탑, 전광판 등 전방위 집중 홍보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준비기간에 맞춰 단계별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해시 관계자도 “경남도의 홍보계획과 별도로 7월 중 동·서김해 진입로에 광고탑을 2개소에 추가로 세우고, 9월경에 가로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9월쯤 개·폐회식에 대한 세부 계획이 확정되고 나면, 외식 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SNS나 주요 행사시 홍보부스를 통해 리플릿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SNS 접속이나 주요 행사 시 홍보로는 극히 제한적일 수 있고, 정작 필요한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데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8월~9월경에 예정되어 있는 홍보계획을 앞당겨 시민들이 체감하며 자발적 협조를 유도하고 축제 분위기도 조기에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