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21세기 지식정보화를 주도하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과 똑같은 환경에서 김해 학습관에서도 전 과목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필자가 2년 전 김해학습관 확장 개소식에 참석하여 공부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모된 김해학습관을 보고 이곳에서 이런저런 사연으로 꿈을 멈추어 버린 시민들이 제2의 새로운 꿈에 도전하여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필자처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라고는 다녀 본 적이 없는, 즉 졸업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러운 공간이지만 자격이 충분한 시민들에게는 변모하고 변화된 첨단사회의 일원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학습관이기도 했다.
1968년 11월 15일 방송대학 설립의 법적 근거(교육법 제114조의2 신설, 법률 제2045호)가 마련되었고 이법을 근거로 1972년 3월 9일 서울대학교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이 개교하게 된다. (2년제 초급대학과정의 5개과 설치: 가정학과, 경영학과, 농학과, 초등교육과, 행정학과)
1982년 서울대학교부설에서 독립하고 경제학과, 법학과, 영어과 3개 학과가 증설되었다.
1983년 10월 29일 대구ㆍ경북지역학습관, 충남지역학습관, 경남지역 학습관이 개관하게 되었고 2024년 현재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일본학과, 농학과, 생활과학부, 컴퓨터과학과, 통계ㆍ데이터과학과, 보건환경학과, 간호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무역학과, 미디어영상학과, 관광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육학과, 청소년교육과, 유아교육과, 문화교양학과, 생활체육지도과 등 24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설립 취지에서 "현대사회는 학문과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한 모든 생활영역에 끊임없는 변화의 물결이 굽이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존 교육체제의 근본적인 혁신, 즉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연계, 분야별ㆍ영역별ㆍ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합한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의 지속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학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원격교육 방법으로 제공함으로써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목적으로 1. 고등교육의 기회 제공 2. 국민 교육의 수준 향상 3. 사회교육의 확대 발전 4. 분야별 인재 양성 등 국가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와 목적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24개 학과 전 과목을 김해에서 수업할 수 있다는 것은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는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전까지만 해도 수업을 위해 부산으로 오가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고 시간과 지갑의 사정까지 빡빡했다고 한다.
이제 가까운 김해학습관에 출석하여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시간도 주머니 사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김해로 수업 유턴한 학생들의 이구동성이다.
현재 김해지역 재학생만 500여 명이고 그동안 졸업하여 사회인으로 활동 중인 동문은 2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지역 정치인도 많고 성직자, 기업인, 공무원, 사회지도자, 교직자, 복지사, 사회단체장, 여성 지도자, 기능인, 소상공인 등 경제인들이 사회를 중심적으로 이끌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김해학습관이 알려지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격증 취득을 비롯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분들의 입학이 늘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진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생 상당수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꿈과 도전을 위한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입학하여 졸업한 동문들도 있다고 한다.
이미 남부럽지 않은 지식과 학식 가정과 사회적 위치에 있는 시민들이지만 건강한 노후설계와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입학하는 학생이 많다고 하니 행복한 김해의 미래가 그려진다.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김해 학생회 학생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 활동으로 전국 학생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김해 이미지 마케팅이 자동으로 전해지는 효과도 있어 감사하기도 하다.
이러한 착한 김해 학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또 천원의 행복밥집 급식소 건립 기금 후원을 위한 일일 호프데이를 이전한 행복밥집에서 6월 29일(토) 오후부터 연다고 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해학습관 홍보도 겸하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는 사업이고 활동이다.
김해 학생들의 김해 소외 시민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호프데이에 그냥 한번 들러 100% 달라진 급식소 행복밥집 전경도 한번 둘러보시고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무한의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높이 7미터 60의 100평 농협 쌀 창고를 매입 개조하여 임시로 운영 중인 천원의 행복밥집이 이들 학생들과 훈훈한 시민들의 정성이 모여 하루라도 빨리 반듯한 건물이 완공되기를 소망하면서 김해 장날 오늘 아침 7시 40분 또 김해 명품 쌀을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