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출지원사업 46억 지원…방산, 원전 등 타깃 마케팅 강화로 수출 확대 총력
경남도는 경남 수출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방산, 항공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세관이 15일 발표한 경남의 지난 2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 30억 불, 수입 18억 불, 무역수지는 12억 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74.4%)와 선박(24.9%)이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30.3%), 기계류(△8.6%), 전기전자제품(△7.2%)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EU(137.0%), 미국(9.3%), 중국(2.7%)이 증가했고, 일본(△30.1%), 중동(△22.7%), CIS(△16.9%), 동남아(△5.4%)는 감소했다.
경남 수출은 지난해 연간 420억 불로, 2022년 대비 수출증가율 전국 1위(15.2%)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로 수출 성장세가 확실하게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러한 수출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등 수출지원사업에 46억 원을 투입하여 2200여 개 기업의 수출증대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마케팅 사업은 수출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420여 개 기업에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등 총 33회, 26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회 늘려 6억을 증액한 것으로 방산, 원전, 항공 등 경남 유망 주력산업과 K-푸드 등 농수산식품 타깃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첫 출전 해외마케팅으로,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49회 일본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에서는 경남도관으로 도내 농수산식품기업 10개 업체가 참가해 일본유통업체 3개사와 1100만 달러의 수출의향협약과 214건 2,723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초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지사 설립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 사업 등 9개 사업에 총 6억 원을 지원한다.
또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기반 조성 5개 사업에 14억 원을 투입하여 1410여 개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은 소규모 수출기업을 위한 단체보험을 확대하고, 경남FTA통상진흥센터를 운영하여 원산지 증명 컨설팅은 물론,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대비한 기업교육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