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부원동 통장협의회 18개 통장들은 올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간 '이 달의 미션' 10개를 완료했다.
'이 달의 미션'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통장을 대상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에서 알기 어려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자 올 초부터 부원동에서 시행하는 제도이다.
매월 부원동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현황파악을 위해 통장들에게 미션을 주고, 통장들은 지역별로 미션에 해당되는 사항을 한 달 간 조사하여 동에 전달하면, 동에서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불편사항을 해결하거나, 관련부서로 민원사항을 이첩한다.
부원동에 따르면 2월부터 11월까지 총 10개월 간 도로, 청소, 복지, 교통 등 7개 분야의 10개 미션을 통해 통장들은 총 84건의 건의사항을 발굴했고, 동에서는 쓰레기 불법투기 순찰을 강화하거나, 복지상담을 통한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건의사항 중 총 62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나머지 건의사항도 2024년 사업으로 연계하는 등 불편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하 부원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 달의 미션'을 통해 마을의 해결이 필요한 사항을 세세히 조사할 수 있었다. 우리 마을을 잘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조사를 위해 주민들과 이야기 하는 등 소통의 창구로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부원동 직원들이 마을의 작은 불편함도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문희 부원동장은 “공무원이 모르는 지역 주민만이 알고 있는 사항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통장님들이 모두 마을에 애착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새해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