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기업인 ㈜영케미칼(윤한성 대표)은 지난 21일 중국 청도에 위치한 해조류 유망소재 기업인 명월해조그룹(장국방 회장)과 알지네이트 소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월해조그룹(Bright Moon Seaweed Group 이하 명월)은 1968년도에 회사를 설립했으며, 직원수는 2000여명, 매출규모는 1조 2000억원에 육박한다.
명월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가공하여 알지네이트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전 세계에 50~60% 정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알지네이트는 다양한 형태로 아이스크림, 유제품, 화장품, 중국당면, 커피 펄, 영유아용 과자, 알약 껍데기, 마스크 팩, 밴드용 가제 등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이다.
또한 알지네이트는 해조류 가공소재인 만큼 흡수율이 대단히 높은데 의료용 거즈 면적대비 최대 21배까지의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는 알지네이트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이 전무한 상태이며, 이러한 배경을 통해 다양한 섬유화된 알지네이트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명월과 ㈜영케미칼의 협력을 통해 알지네이트 섬유를 활용한 의료용 밴드로 시제품화를 진행예정이다.
㈜영케미칼은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등 다양한 의료용 밴드 및 반창고를 주요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고기능성 창상보호재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에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영케미칼이 김해시 스타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이바지했다.
㈜영케미칼과 명월은 지난 5월 중국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CMEF에서 처음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 명월은 ㈜영케미칼과 같이 차세대 의료용 밴드로 알지네이트 섬유를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었으며, 지난 9월에는 ㈜영케미칼의 윤한성 대표 외 2명을 정식으로 초청하여 9월 20일~21일 명월에서 양사의 기술교류 및 업무 협력 범위를 정하고 동월 21일 정식 MOU를 체결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케미칼은 메디칼용 알지네이트 섬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이를 제품화할 예정이며, 양사는 제품 수출 및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알지네이트를 활용한 의료용 밴드 제품, 하이드로겔, 하이드로 콜로이드 제품 등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명월은 ㈜영케미칼의 기존 제품 뿐만 아니라 신규로 개발 중인 카테터 고정용 항균성 창상피복재 및 표피접찹용 접착제의 중국 시장 공급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추구하며, 알지네이트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박성호 원장은 양사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김해시의 스타 기업이 이러한 선례를 이끌어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이 되며, 이에 멈추지 않고 국제적인 기술 협력강화와 국제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라며, “11월 22일에 개최되는 한·세계화상비즈니스위크에 명월그룹과 김해시 유망기업들 간담회 개최를 통해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