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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말로 욕망 증폭, 일부 교회가 성경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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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말로 욕망 증폭, 일부 교회가 성경 왜곡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3.09.1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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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개신교 목사 82명이 자행한 여신도와 아동성범죄에 대해 교회법으로 처벌된 목사가 단 한 명뿐이라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성범죄자 82명 모두 형사처벌을 받고 교도소를 갔다 왔지만 교인들과 교단들은 저거끼리 성범죄자 목사를 감싸주고 성폭력을 당한 교인들에게 손가락질한다고 한다.

아시아의 쉰들러로 불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목사도 탈북 아동청소년 10여 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되었다.

결혼하여 자식까지 두고 있는 목사부터 손자, 손녀까지 두고 있는 목사까지 여신도와 아동 청소년 성폭행, 성추행에 미쳐 가고 있다.

20여 년 전에 김해시 삼방지역 모 교회 목사가 50여 명의 여신도를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협박을 일삼다가 고소당해 구속되어 지역 사회가 술렁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목회자로서 신앙심이 남다르고 투철한 목사님들이 왜 이리 미쳐 가고 있을까, 혹시 성경 가르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미국발 뉴스에 성직자 300여명이 1000여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져 미국 사회와 교왕청 바티칸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10년 전 국제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이런 목사님도 계셨다는 것을 소개해 본다.

"달콤한 말로 욕망 증폭, 일부 교회가 성경 왜곡" `국문학도 출신 박남훈 목사, `여호야김 왕의 면도칼` 출간` -신도가 원하는 말만 들려주는 개신교 세속화 신랄한 비판-

"우리나라에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들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 교회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성경을 왜곡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한 작은 교회의 목사가 주류 개신교 사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인공은 박남훈(58) 목사. 

그가 최근 펴낸 책 `여호야김 왕의 면도칼(도서출판 세컨리폼ㆍ1만3000원)`은 주류 개신교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를 위해 책에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이름을 적었다. 

성경 예레미야 36장에 나오는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면도칼로 베어 불에 던진 인물이다. 박 목사는 여호야김 왕의 이러한 오만방자한 모습이 우리 시대 설교자들의 모습에도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그가 쓴 책은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주류 개신교를 비판하기 위해 쓰이는 사회적, 법리적 접근을 버렸다. 대신, 성경 그 자체에 집중한다. 박 목사는 대형 교회를 위시한 한국 개신교는 이미 성경을 왜곡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성경의 왜곡. 무서운 말이다. 

박 목사는 "그들이 성경을 왜곡하는 방식은 신도들이 원하는 말만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성경에 있는 수많은 말 중에서 신도들에게 쓴소리가 될 말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결국, 성경이 편집되고 왜곡됩니다"라고 강조한다.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교회는 그 본연의 가치를 상실하게 마련이다. 박 목사는 한국 일부 교회는 그 본연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고 꼬집는다.

"달콤한 말만 해주는 행위는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결국, 성경이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교인)들이 중심이 됩니다. 교회의 역할은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고, 윤리적인 삶으로 이끄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기독교 일부는 오히려 사람들의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연가시(곤충 등을 숙주로 하는 기생충)처럼 교계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의 `삼박자 축복`과 `오중 복음`이 대표적입니다. 삼박자 축복과 오중 복음은 믿음으로 인해 세속적인 부분에서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성경적으로 (세속적)축복은 절대로 복음일 수 없습니다."

박 목사는 이런 자신의 철학을 지키려고 교인들에게도 자주 쓴소리를 한다. 교회법에 따라 교인들을 `치리(교회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하기도 한다. 

최근에도 성경적 가치를 무시하는 교인을 견책했다. 그 때문에 교인을 한 명 잃었지만, 박 목사는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믿는다. 성경적 가치를 따른 행동이기 때문이다.

"죄를 짓고 주일에 기도만 하면 천국 갈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박 목사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영문학도로 시작된 그의 대학 생활은 국문학과 대학원으로 이어진다. 대학교수 자리를 소개받은 그는 교수 임용 직전에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되고, 뜬금없이 고신대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한다. 이때 그의 나이 39세였다.

박 목사는 `세컨리폼`이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책을 내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출판사를 만들었다. `세컨리폼`은 `두 번째 종교개혁`이라는 뜻이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이 첫 번째였다면, 한국 교회의 혁신을 가져오고 싶다는 뜻이다.

"앞으로 교계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책을 계속 낼 생각입니다. 한국 교회 세속화에 근본적인 비판과 성찰을 가져오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10년 전 국제신문이 보도한 내용 전문이다.

대한민국에 이러한 목사님이 계신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달콤한 말로 욕망을 증폭시켜 성경정신을 이탈하게 하는 일부 교회는 각성해야 한다.

"신도가 원하는 말만 들려주는 개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개신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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