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7월 장마 이후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혹명나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관내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병해충 예찰 결과 혹명나방 성충과 유충이 다수 발견됐고, 질소과비답을 중심으로 벼 잎에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 증상은 유충이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어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막엽 피해로 출수 불량, 등숙 지연, 수량 감소 등으로 이어지며 벼 잎 상단 60% 이상 피해 시 광합성 저해 등으로 수확량이 36% 이상 감소할 수 있다.
혹명나방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농가는 공동 방제나 개별 방제 후에도 성충과 유충 밀도가 높다면 7~10일 간격으로 1∼2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 방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긴 장마로 인해 비래해충 급증과 고온다습으로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공동 방제만으로는 미흡한 실정이므로 농가의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 예찰과 방제 기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고자 7월부터 2회에 걸쳐 3228ha 규모의 벼 병해충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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