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진흥원이 발굴하고 육성한 ㈜웨이브트리(대표자 김일환)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일환 대표는 암 환자의 항암약물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많은 4기 암 환자들이 복수로 고통받는 임상현장을 경험했고 이에 악성종양으로 발생한 복수를 소변으로 자연배액이 가능하게 하는 의료기기 ‘내부 배액용 스텐트(POBI Stent)’ 개발을 착안하게 되었다.
기존에 복수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복수 천자술(paracentesis)은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기관을 매주 1~3회 반복적인 방문이 필요하며, 주삿바늘을 이용하여 체내에 저류한 복수를 체외로 배액하는 시술이다.
이는 반복적인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불편함과 더불어 환자는 통증, 출혈, 전해질 장애, 신기능 이상등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웨이브트리에서 개발 중인 내부 배액용 스텐트(POBI Stent)는 의료기관의 반복적인 방문 및 반복적인 시술 없이 환자의 가정 내에서 소변을 통하여 복수를 지속적이고 자연적으로 배액이 가능하다.
진흥원과는 지난 2020년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며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창업사관학교 운영사업을 포함하여 ▲강소연구개발특구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 육성사업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의료기기 업종전환지원 기반구축사업 등 기업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연계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웨이브트리는 진흥원의 지원과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복수배액용 카테터 시제품을 올해 최종 완성한 후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GLP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일환 대표는 “의생명기업이 창업하여 개발한 의료기기를 임상시험에 통과하고 상품화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지원이 필요한데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진흥원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진흥원장은 “웨이브트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흥원이 발굴하고 육성한 대표적인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팁스 선정은 지역 내 많은 스타트업에 귀감이 될 것이다”며 “다시 한 번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리며 ㈜웨이트브리가 김해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생명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진흥원이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