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농협 기호1번 김학찬 후보
"하나, 둘 날계란이 모여 바위를 깨뜨리는 기적을 만들고 싶다"
김해에 본사를 둔 9개 언론사 협의체인 김해언론사협의회는 다가올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김해지역 최대 조합인 김해농협, 부경양돈농협, 장유농협, 3곳의 조합장 후보 전원에게 24일 김해언론사협의회 공동취재단명의로 공통질문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마감일인 27일 오후 9시까지 서면인터뷰에 응해준 후보 중 비방 등 공정선거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의 인터뷰를 제외한 서면인터뷰를 보도한다.<편집자 주>
Q1. 이번 조합장 선거에 나서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대통령도, 도지사도, 김해시장도 바뀌었다. 유권자들은 10년 이상 묶은 정책, 도정, 시정시스템 변화를 요구했다.
시대의 변화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20여 년 동안 쌓여있는 김해농협 구석구석의 흙먼지도 깨끗하게 털어내고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농협도 새로운 농협정책과 함께 개혁하고 변해야 한다. 오늘의 김해농협을 만들어 놓은 조합원과 함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김해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김해농협은 조합장의 10년, 20년 평생 직장이 아니기 때문에 열정있는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에 참여하여 미래 김해농협으로 다져놓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김해농협이 김해시와 경상남도,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여 동반성장을 하고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위한 신사업과 성장 동력을 구축해야 하고, 변화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가 먼저 조합장 후보로 나서게 되었다.
Q2. 지금까지 김해농협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나.
평생 농사만 지어왔다. 어느 날부터 농협이라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현장의 실상을 알리고 육성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농민과 농협발전에 기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농협 이사로 출마했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조합원들의 넘치는 응원 덕분에 김해농협 이사로 3번이나 연임되어 12년 동안 농협발전에 기여했으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김해지역 회장을 역임하면서 김해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대변해 왔다.
Q3. 김해농협의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현 김해농협 조합장은 4선으로 18년을 재임해 오고 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업적과 실적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합장의 장기 집권으로 함께 공생하고 있는 조직의 일원들까지 덩달아 장수 근무자가 되면서 김해농협 이라는 거대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부분적으로 곳곳에서 마비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일 매일 늘 만나는 그 사람, 늘 하던 반복적인 그 일, 늘 하는 사업과 그 행사, 늘 하던대로의 인사관리, 늘 해 오던 업적자랑, 늘 해 오던 수상 자랑 등등 늘 해오고 있는 10년 전, 20년 전 농협 경영시스템이 시대의 변화와 욕구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민과 조합원들로부터 응원받고 함께 하는 `김해농협답게 김해농협다운 김해농협`이 되어야 한다.
Q4. 김해농협이 앞으로 4년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 슬로건은 `새로운 변화!, 행복한 조합!`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과 시민에게 6가지의 약속을 하고자 한다.
당선이 된다면 ▲조합원과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김해농협으로 만들겠다 ▲농협 관련단체들의 사무공간 제공과 조합원 만남의 휴게소를 운영하겠다 ▲조합원과 시민 일상생활 향상에 필요한 김해농협만의 특별한 행복마트를 운영하겠다 ▲김해농협 위상에 걸 맞는 청사 `김해농협비전센터`를 건립하겠다 ▲김해농협 조합원 자녀와 조합원 사업장 장기근속 근로자 자녀 장학제도를 시행하겠다 ▲투명한 경영으로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1등 조합 김해농협, 1등 조합장이 되겠다.
Q5. 농업협동조합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추구해 왔다. 당선된다면 어떻게 지역사회와의 교감을 이어가겠나.
조합장 출마 이전부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김해농협 덕분에 성장해온 제 사업장 해원농장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생산제품인 카네이션화분 6천개와 국화화분 1천개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등 해마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농업체험학습장 운영과 차상위계층 지원사업체인 무료급식소 `천원의 행복밥집`의 운영이사로서 9년째 식자재인 농산물을 후원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김해시 해반천살리기운동본부 이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해반천 물고기 집단 폐사 시 유독물질 폐수 농토유입 및 하천공사 부실로 농지침수 피해 농가를 대표하여 김해시에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등 농업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 오고 있다.
김해농협이 오늘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성장되고 성숙된 김해라는 지역사회와 시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따라서 김해농협도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단절여성, 위기가정, 지역인재육성, 농업지도자 육성지원을 비롯한 문화예술행사 공유 등 지역사회 상생사업 실천으로 시민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Q6. 끝으로 조합원과 김해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원 누구나 조합장을 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조합원 누구에게나 조합장 출마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혼자 한사람이 4번 연임으로 18년을 독식하며 능력있는 다른 조합원들의 조합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도 또 4년 더, 22년을 하겠다고 한다. 22년이 끝이 아니라 26년 30년도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걱정하는 조합원과 애향시민에게 호소한다. 조합장, 돌아가면서 할 수 있도록 여론으로 환기시켜야 한다. 하나, 둘 날계란이 모여 바위를 깨뜨리는 기적을 만들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