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부대, 대구지역 전체 47% 차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시갑)은 지난 5일 국방부로부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군 장병 대상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장병들의 건강을 위하여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방부가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3월 6일 06시 기준 軍확진자는 34명(완치 1명 포함)으로 신천지 관련이 20명(59%), 대구·경북 방문/근무 관련이 12명(35%), 기타 2명(6%)이로 대구 관련이 전체 발생자의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부대는 대구 16명(47%), 포천 5명(14%), 청주 3명(9%)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방부는 2월 10일 대구·청도·영천지역 방문자 전수조사 후 단체 생활하는 군의 특성상 전염 우려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을 보건당국보다 엄격한 예방적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5일 10시 기준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격리자는 825명이며, 국방부 자체 예방적 격리자는 보건당국 보다 6배 많은 5,044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마스크 보급 현황을 보면, 현재 전 장병이 12일간 사용할 수 있는 524만매를 기 확보하였으며,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 지역 군 장병의 경우는 예비군 훈련용 마스크를 전용하여 매일 1매씩 지급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감염 노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 통제(휴가·외박 등) 및 훈련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장병들의 정신건강(스트레스 해소)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입영예정자의 경우 위험지역 방문(거주)자 입영연기 또는 입영시 예방적 격리를 진행중에 있으며, 신병교육생의 경우 2주 실내교육 및 예방적 관찰, 이후 잔여기간 부내내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예비군 훈련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
민홍철 의원은 “격리된 장병을 비롯해 일반 장병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